가을이 되면 밤 한 박스가 집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삶아 먹다 보면 금방 질리기 마련인데, 그때 생각나는 메뉴가 바로 율란입니다. 율란은 삶은 밤을 으깨어 꿀과 계피를 넣고 다시 밤 모양으로 빚은 전통 한식 디저트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밤 본연의 맛에 달콤함이 더해져 남녀노소 좋아하는 건강한 밤 간식이지요. 이 글에서는 율란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실제로 만들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맛있게 완성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 항목 | 내용 |
|---|---|
| 요리 이름 | 율란 |
| 주재료 | 삶은 밤 500g, 꿀 100g, 계피가루 2작은술 |
| 조리 시간 | 밤 손질 포함 약 1시간 30분 |
| 어울리는 음료 | 따뜻한 차, 커피 |
목차
율란, 한식 디저트로 다시 태어난 밤
밤은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지만 한식 디저트로 만들면 아주 색다릅니다. 율란은 밤을 곱게 갈아 꿀과 계피를 섞은 다음 다시 밤 모양으로 만드는 전통 음식입니다. 밤 요리는 밤밥이나 밤조림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율란은 재료가 단순하고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처음 도전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밤을 삶아 율피를 벗기고 체에 내리는 과정에서 손이 꽤 많이 갑니다. 밤 껍질을 까는 일은 손이 많이 가지만, 한 번 만들어 두면 선물로도 좋고 차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밤을 찌는 동안 집에 은은한 고소한 향이 퍼지는 것도 간식 만들기의 즐거움입니다.

직접 만들어 본 율란 만드는 법
밤 삶기부터 율피 벗기기까지
율란을 만들려면 먼저 밤을 찌거나 삶아서 속껍질까지 벗겨야 합니다. 저는 친구가 건네준 산밤으로 만들었습니다. 겉껍질만 벗긴 밤을 찜기에 넣고 약 15분 정도 쪄냈어요. 참고로 밤은 찜기에 넣기 전에 꼭지 부분을 칼집 내거나 십자로 칼집을 내어 주면 속까지 잘 익습니다. 저는 산밤이라 껍질이 두꺼워서 겉껍질을 벗긴 뒤 찜기에 넣었습니다. 찐 밤은 따뜻할 때 율피를 벗겨야 잘 벗겨집니다. 뜨거울 때 손이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얇은 율피를 하나씩 제거해 주세요. 이 과정이 조금 성가시지만 여기서 70퍼센트는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밤을 고운 가루로 만들기
껍질을 벗긴 밤을 으깨고 체에 내려 고운 가루로 만듭니다. 저는 분쇄기를 이용해 곱게 갈았는데, 카스텔라 가루처럼 보드랍게 갈렸습니다. 분쇄기에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골고루 갈리지 않으니 두 번에 나누어 갈았습니다. 갈고 나서 체에 내리면 더 부드럽고, 이때 밤이 완전히 식으면 가루가 질겨질 수 있으니 따뜻할 때 다루는 편이 좋습니다. 계피가루를 미리 섞어서 함께 내리면 반죽할 때 균일하게 섞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꿀과 계피를 넣고 반죽하기
고운 밤 가루에 꿀을 넣고 계피가루를 함께 섞어 반죽합니다. 저는 밤 500g에 꿀 100g, 계피가루 2작은술 정도를 넣었습니다. 꿀은 한꺼번에 넣지 않고 반죽 상태를 보아 가며 넣는 것이 좋아요. 꿀이 한쪽에 몰리지 않도록 주걱으로 잘 섞어야 합니다. 계피 향이 너무 강하지 않게 밤의 고소함을 살리는 정도로 조절합니다. 반죽은 손에 잘 뭉쳐질 정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꿀을 조금 더 넣어 부드럽게 풀어 주세요.
밤 모양으로 빚는 과정
반죽을 한입 크기로 떼어 동글동글하게 빚고, 윗부분을 살짝 눌러 밤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동글게 빚은 뒤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납작한 타원형으로 만들어도 예쁩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 때는 쿠키 틀을 이용하거나 작은 밤 모양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저는 반죽 윗부분에 꿀을 살짝 바르고 통깨와 계피가루를 묻혀 조금 더 고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겉면이 바삭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습니다. 모양을 내다 보면 어느새 율란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율란 보관과 디저트 활용
완성된 율란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되고, 한 번 먹을 양으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할 때는 한 번 먹을 양으로 떼어 랩에 싼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두면 편리합니다. 저는 가끔 생각날 때 하나씩 꺼내 따뜻한 차와 함께 내어 먹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부드러워서 한식 디저트가 필요한 날에도 잘 어울립니다. 밤 요리라고 하면 대부분 밤밥이나 밤조림을 떠올리지만, 율란처럼 달콤하게 만들어도 고급스러운 간식이 됩니다. 커피나 차와 곁들여도 좋고, 약간 해동해서 견과류처럼 먹는 것도 즐거운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알려드린 율란 만드는 법을 따라 하면 특별한 디저트 가게에서 파는 것 같은 한식 디저트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밤을 손질하는 일이 조금 번거롭지만, 그 시간을 견디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밤 간식이 완성됩니다. 가을밤이 많이 들어왔을 때 아이들과 함께 간식 만들기를 해보거나, 손님을 위한 디저트로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밤 손질이 조금 힘들어도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다음에는 계피 향을 조금 더 넣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율란 차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율란은 반드시 체에 내려야 하나요?
A: 체에 내리면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분쇄기로 곱게 간 뒤 고운 체를 한 번만 거쳐도 괜찮습니다.
Q: 꿀 대신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써도 되나요?
A: 네,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꿀은 밤향을 더 진하게 살려주고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 주는 점이 좋습니다.
Q: 율란을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A: 냉장 보관 시 3일 정도, 냉동 보관 시 2주 정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에 실온에 잠시 두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