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 텃밭에서 가장 궁금해지는 것이 바로 김장무 수확시기입니다. 무를 조금만 더 키우면 더 커질 것 같고, 갑자기 추워지면 냉해를 입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파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실제로는 잎이 무성하다고 해서 뿌리가 다 자란 것은 아니에요. 김장무는 잎 상태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고, 뿌리와 날씨를 함께 살펴야 해요.
김장무 수확시기를 정리한 핵심 내용은 아래 표와 같아요. 텃밭에 나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두면 훨씬 편합니다.
| 확인 항목 | 수확 판단 기준 | 참고할 내용 |
|---|---|---|
| 파종 후 날짜 | 70일에서 80일 전후 | 품종에 따라 조금 달라요 |
| 무 어깨 굵기 | 흙 위로 나온 윗부분이 충분히 굵고 단단해야 해요 | 길이 20에서 30cm, 무게 1에서 2kg 안팎 |
| 최저기온 | 영하 3도 이하가 예보되면 수확을 서둘러요 | 연속으로 영하권이 이어지면 주의가 필요해요 |
저도 지난주에 텃밭에서 김장무 하나를 뽑아 상태를 확인해 봤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잎이 넉넉하고 튼실해 보였는데, 땅속 뿌리는 아직 조금 더 자라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날짜와 기온을 함께 기록하면서 언제 뽑을지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올해는 무가 얼기 전에 여유 있게 수확해서 김장을 마치고, 남은 무는 무조림과 고등어무조림에 넣어 먹으려고 합니다.

목차
김장무 수확시기, 파종 후 며칠이나 지나야 할까요
김장무는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에 씨앗을 뿌리고, 10월 말에서 11월 사이에 수확합니다. 파종 후 지난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70일에서 80일 전후가 가장 흔한 수확 시점이에요. 다만 날짜만 보고 무조건 뽑는 것보다는 무가 실제로 얼마나 자랐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이 빨리 떨어지는 중부지방은 10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할 수 있고, 남부지방은 11월 상순 이후가 더 적당할 수 있어요. 같은 날씨라도 텃밭 위치와 품종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심은 날짜와 무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크다고 뿌리까지 큰 것은 아니에요
김장무는 잎이 무성하게 자라면 뿌리도 충분히 컸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잎만 크고 뿌리는 아직 작은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잎 끝이 조금 누렇게 변했어도 뿌리는 수확하기 좋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잎의 크기나 색만 보고 판단하면 김장무를 너무 일찍 뽑을 위험이 있어요.
무가 자라면서 뿌리 윗부분이 흙 위로 조금씩 드러나는데, 이 부분을 무 어깨라고 합니다. 김장무 수확시기를 확인할 때는 이 무 어깨가 충분히 굵어졌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하고, 흙에 금이 가거나 윗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다면 수확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한두 개 먼저 뽑아 속을 확인하는 방법
더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가장 빨리 자란 무를 한두 개 먼저 뽑아 보세요. 무를 반으로 갈랐을 때 속이 하얗고 단단하며 잔금이 없으면 좋은 상태예요. 만약 속에 흰 솜 같은 조직이 보이거나 잔금이 있다면 바람이 들기 시작했다는 뜻이라 바로 수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람이 든 무는 겉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텃밭 전체를 한꺼번에 수확하기 전에 대표로 몇 개를 뽑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저도 작년 11월 초에 무 하나를 먼저 뽑아 속을 확인하고, 나머지 무를 수확할 날짜를 정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저기온과 날씨로 수확 때를 판단하는 방법
김장무는 서늘한 날씨에서 잘 자라지만, 강한 추위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낮 기온만 보고 따뜻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해가 진 뒤 최저기온이 얼마나 내려가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특히 11월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많아서, 영하권 날씨가 며칠 이어지면 땅이 얼면서 무가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도에서 3도 사이로 내려가는 날이 연속될 때는 수확을 서두르는 것이 좋아요. 가벼운 서리 한두 번은 무가 견딜 수 있지만, 땅이 얼 정도로 추워지면 무 조직이 물러지거나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만약 수확이 당장 어렵다면 무청이나 주변 흙을 덮어 보온 조치를 해주세요. 다만 보온만으로 강한 한파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수확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미리 뽑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년 11월에도 초순까지는 날씨가 비교적 따뜻했지만, 중순부터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이어졌어요.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바람이 든 무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상예보를 조금 더 일찍 확인하면서 김장무 수확시기를 조절하려고 합니다.
김장무를 맛있게 뽑고 오래 보관하는 방법
뽑는 날과 무청 정리법
김장무를 수확할 때는 흙이 너무 젖지 않은 맑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비가 온 직후에는 흙이 질척해서 무에 상처가 나기 쉽고, 보관 중에 무르거나 썩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무청을 잡고 천천히 들어 올리되, 뿌리가 깊거나 흙이 단단하다면 주변 흙을 먼저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무청이 끊어지거나 뿌리가 손상될 수 있어요.
수확한 무는 흙을 가볍게 털고 무청을 짧게 잘라주세요. 무청을 완전히 바싹 자르기보다는 조금 남겨두는 것이 저장 중 부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처가 난 무는 정상적인 무와 따로 분류해서 먼저 먹거나 바로 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0도에서 4도 사이 보관법
장기 보관할 무는 겉잎을 정리한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2일에서 3일 정도 바람에 말려주세요. 그 다음 신문지나 필름으로 감싸서 0도에서 10도 사이의 온도에 세워두면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중에는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건조한 곳에 두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무가 푸석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김장무 수확시기는 날짜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파종 후 70일에서 80일이 지났는지, 무 어깨가 충분히 굵고 단단한지, 최저기온이 얼마나 내려갈지 함께 확인해야 해요. 잎이 크다고 서두르지 말고, 한두 개 먼저 뽑아 속을 확인하는 습관이면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저는 올해도 김장무 수확시기를 기록하면서 11월 초순에 첫 수확을 할 계획입니다.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안전하게 뽑아 김장을 마치고, 남은 무는 겨우내 무조림과 고등어무조림으로 차근차근 먹으려고 해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는 땅속에서 꾸준히 자라서인지 더 시원하고 단맛이 느껴집니다. 올해 김장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무 상태와 날씨를 잘 살펴서 맛있는 김장무 수확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김장무는 파종 후 며칠 만에 뽑는 것이 좋나요?
A. 품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70일에서 80일 전후를 기준으로 해요. 날짜만 믿기보다 무 어깨 굵기와 속이 단단한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김장무 잎이 노랗게 변하면 수확해야 하나요?
A. 잎이 노랗게 변하는 이유는 노화, 수분 부족, 병해 등 다양해요. 뿌리의 크기와 단단함, 속 상태를 먼저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김장무는 서리를 맞아도 괜찮은가요?
A. 가벼운 서리는 견딜 수 있지만, 땅이 얼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면 무가 냉해를 입을 수 있어요. 영하 3도 이하가 예보되면 미리 수확하거나 보온 조치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