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과일 가격을 살펴보면 사과는 작년보다 30% 넘게 내렸는데 단감 가격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10월 과일 전망에 따르면 단감 주품종인 부유의 도매가는 10kg에 3만5000원 안팎으로 지난해 10월 3만2700원보다 7%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같은 기간 사과 홍로는 10kg 6만9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31% 하락해 대조를 이룹니다. 주요 과일 다섯 가지 가운데 작년보다 비싸지는 건 단감 하나뿐이라서 장보기 전에 가격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품목 | 2026년 10월 전망 | 지난해 10월 | 증감 |
|---|---|---|---|
| 사과(홍로) 10kg | 4만2000원 | 6만900원 | 31% 하락 |
| 단감(부유) 10kg | 3만5000원 안팎 | 3만2700원 | 7% 상승 |

단감 가격이 오른 이유를 살펴보면
단감 가격이 오른 이유는 생산지의 날씨와 관련이 깊습니다. 전국 단감 재배면적의 약 67%가 경남에 몰려 있는데 올여름 경남 지역에 폭염과 가뭄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전체 단감 재배지 가운데 피해를 입은 곳의 비중은 17.2%에 달했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11.2%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량은 6.1% 줄어든 8만5000톤 수준, 시장 출하량은 7.8% 감소할 전망입니다.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다행인 점은 올해 단감 당도가 좋다는 것입니다.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90% 이상이 작년보다 당도가 좋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햇볕이 강하고 비가 적으면 당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비싸진 만큼 맛은 보장되는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저는 2kg 소포장 단감을 사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10kg이 중량 대비 훨씬 저렴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려면 냉장 보관을 하고 빨리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오히려 필요한 만큼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든 단감 가격을 고려해 더 알뜰하게 골라볼 계획입니다.
맛있는 단감 고르는 방법
가격이 오른 만큼 하나를 사도 제대로 골라야 합니다. 마트에서 단감을 고를 때는 꼭지, 색, 무게, 표면, 모양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꼭지가 과육에 딱 붙어 있고 초록빛이 남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꼭지와 과육 사이가 들뜨거나 틈이 벌어진 것은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색은 전체가 고른 주황빛에서 진한 주황빛을 띠는 것이 좋고 꼭지 주변만 초록색이거나 얼룩덜룩한 것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크기에 비해 묵직할수록 과육이 알차고 표면이 매끈하면서 윤기가 나는 것을 선택하세요. 위에서 봤을 때 납작하고 네모진 형태의 부유 단감이 대중적으로 유명한 모양입니다.
| 확인할 곳 | 좋은 단감 | 피할 단감 |
|---|---|---|
| 꼭지 | 과육에 붙어 있고 초록빛이 남음 | 들뜨거나 틈이 벌어짐 |
| 색 | 전체가 고른 주황빛 | 꼭지 주변만 초록, 얼룩덜룩 |
| 무게 | 크기에 비해 묵직함 | 크기에 비해 가벼움 |
| 표면 | 매끈하고 윤기가 남 | 검은 반점, 눌린 자국, 갈라짐 |
꼭지 쪽이 들떠 있는 감은 그 틈으로 수분이 빠져 빨리 물러집니다. 마트에서 하나씩 뒤집어 꼭지부터 보는 습관만 들여도 실패가 크게 줄어듭니다. 일소 현상으로 표면 일부가 하얗게 바래거나 갈색으로 변한 단감도 있습니다.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그 부분은 식감이 떨어지므로 가공용으로 싸게 나온 것이라면 오히려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감 보관과 오래 먹는 방법
단감은 상온에 두면 며칠 만에 말랑해집니다.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려면 하나씩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살짝 묶어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꼭지가 아래로 가도록 두면 꼭지 쪽으로 수분이 빠지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보내 단감을 빨리 무르게 만들기 때문에 단감과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2주에서 3주까지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홍시처럼 말랑하게 먹고 싶다면 사과와 함께 상온에 두면 됩니다.
- 꼭지 쪽이 무르거나 상처 난 단감부터 따로 빼둡니다.
- 한 알씩 키친타월로 감싸 지퍼백에 담습니다.
- 냉장고 채소칸에 꼭지가 아래로 향하게 둡니다.
- 가급적 1주에서 2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태추단감 가격과 특징
최근에는 배처럼 아삭한 식감으로 유명한 태추단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태추단감은 평균 당도가 15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중앙부까지 쓴맛이 없으며 껍질째 먹어도 떫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하고 과육이 많아서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2026년 10월 기준 태추단감 가격은 2kg 중과가 3만 원대 초중반, 5kg이 4만 원대, 10kg 가정용이 4만 원대 중후반에서 5만 원대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kg당 가격으로 비교하면 2kg은 1만5000원대, 10kg은 4000원대에서 5000원대라서 대용량이 중량 대비 저렴합니다. 다만 단감은 보관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감 가격을 비교할 때는 등급과 중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소과, 중과, 대과와 정품, 가정용, 못난이 표기가 가격에 큰 영향을 줍니다. 2kg에 10과 내외라면 한 알이 약 200g인 셈이고 5kg이면 훨씬 큰 알이나 많은 양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결제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착 당일에는 상자를 열어 무른 과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 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기 편합니다.
올가을 단감 장보기 정리
올해는 사과가 넉넉하게 풀려서 같은 돈으로 더 큰 사과를 살 수 있는 반면 단감은 가격이 오른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단감을 아예 포기하기보다는 소포장이나 못난이 상품을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은 단감은 식감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단감은 타닌 성분이 있어 공복에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하루 1개에서 2개가 적당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당도가 높은 올해 단감은 특히 양 조절에 주의해야 합니다. 껍질에도 영양소가 많지만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감 가격이 오른 이유와 고르는 방법, 보관법까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값이 오르긴 했지만 당도가 좋은 해라서 제대로 고르면 만족스러운 가을 과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10kg 한 박스 대신 2kg 소포장 두 개를 주문해서 아삭할 때 나누어 먹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량 대비 가격은 조금 오르더라도 신선한 상태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나누어 먹거나 선물할 예정이라면 도착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양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단감 가격은 언제쯤 내려가나요?
A: 만생종 출하가 몰리는 10월 하순부터 11월에는 가격이 조금씩 안정될 수 있습니다. 산지 직거래나 지역 농가 판매처를 활용하면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태추단감과 일반 단감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태추단감은 배처럼 아삭한 식감이 강하고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씨가 거의 없고 껍질이 얇아서 껍질째 먹기에 좋습니다. 일반 부유 단감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식감과 단맛이 확실히 다릅니다.
Q: 단감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A: 한 알씩 키친타월로 감싸서 지퍼백에 넣고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아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과와 함께 두면 빨리 무르므로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