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만난 가을 호랑이와 야생화 이야기

지난주 가을볕이 좋은 날, 경북 봉화에 있는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수목원답게 첫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숲이 주는 여유가 몸을 감쌌습니다. 이곳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사방으로 펼쳐진 산줄기가 장관입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하루에 모든 곳을 둘러보기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2018년에 문을 연 뒤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를 몸으로 확인했습니다.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기본 정보부터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 트램 요금을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구분내용
운영 시간하절기는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동절기는 17시까지입니다
입장 마감하절기는 17시, 동절기는 16시입니다
휴관일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 당일입니다
입장료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호랑이트램편도 성인 4000원 어린이 청소년 3000원입니다
주차주차장이 넓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표에 적은 것 외에도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봉화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정은 50퍼센트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트램은 만 6세 이하와 장애인이 무료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할 때 봉화사랑상품권을 받는 행사도 있다고 하는데, 상품권으로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호랑이트램 타고 호랑이숲까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백두산호랑이를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호랑이숲까지는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지만, 해발 560미터에 있는 호랑이숲까지는 호랑이트램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동 수단은 단연 호랑이트램입니다. 트램은 평일 20분 간격, 주말과 공휴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편도 15분 정도 걸립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탑승했는데, 트램이 언덕을 오르는 동안 펼쳐지는 산 능선이 정말 멋졌습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바람까지 더해져서 탑승하는 순간부터 힐링이 시작됐습니다. 트램 꼬리 부분이 호랑이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백두산호랑이와의 만남

호랑이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호랑이숲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살고 있으며, 당일 공개되는 호랑이는 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다른 호랑이가 나오기 때문에 방문 시간에 따라 만나는 호랑이가 달라집니다. 눈앞에서 본 호랑이는 털이 윤기 있고 몸집이 컸는데, 철망 너머로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동물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호랑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는 숨소리까지 들릴 듯해 긴장되고 신기했습니다. 호랑이숲 안쪽에는 전망대와 벤치가 많아서 쉬면서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알파인하우스와 야생화 언덕

호랑이숲을 둘러본 뒤에는 알파인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대륙별 고산식물 500여 종을 모아둔 온실로, 작은 개울과 함께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고산식물 특유의 연하고 섬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알파인하우스 밖으로 나오면 야생화 언덕이 이어지는데, 9월 말부터 10월 사이에 구절초와 개미취가 활짝 피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줄기와 어우러진 꽃밭에서 한참을 쉬다 왔습니다. 고산습원 카페 앞에서 바라본 풍경도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봉자페스티벌과 가을 산책 팁

10월에 방문한다면 봉자페스티벌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봉화 자생꽃을 주제로 한 축제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무료입장이 적용되는 날이 있어서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축제 기간 중에도 휴관일이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고 하니 교통편을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오전 방문이 좋은 이유

직접 다녀와서 느낀 팁이 하나 있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것입니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한산해서 트램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트램 대기 줄도 길어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트램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입구 매표소에서 왕복권을 미리 끊어두는 것이 편합니다. 호랑이역에는 키오스크만 있어서 편도로 끊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햇빛이 강해서 모자나 선글라스가 도움이 됩니다. 입구에 무지개색 행복우산과 지팡이를 무료로 빌려주는 코너도 있으니 필요할 때 이용하세요.

식사와 카페 이용 팁

수목원에는 푸드코트가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도시락을 준비해도 좋습니다. 지정된 피크닉 존은 진입광장, 사계원, 모험의숲 세 곳입니다. 이 외의 장소에서 음식을 먹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꼭 지정된 공간을 이용하세요. 방문자센터 2층 카페에서는 백두랑이 크림라떼를 마실 수 있는데,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키는 초코 시럽이 달달하고 고소했습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수목원 풍경이 커피 맛을 더했습니다. 가든샵에서는 호랑이 엽서와 손수건 같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다녀온 모습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은 넓은 공간에서 천천히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께 잘 맞는 곳입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분이라면 더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백두산호랑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분
  • 가을 산과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
  •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고 싶은 분

마무리하며

입장료와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오전에 방문하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랑이트램을 타고 오른 호랑이숲에서는 백두산호랑이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고, 알파인하우스와 야생화 언덕에서는 가을 숲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다음에는 봉자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다시 찾아가서 단풍이 물든 능선을 걸으며 사계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싶습니다.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곳이라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수국, 겨울에는 설경을 보러 또 오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호랑이트램 왕복권은 어디에서 사야 하나요?

A: 입구 매표소에서 사는 것이 편합니다. 호랑이역에는 키오스크만 있어 편도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호랑이는 언제 가장 잘 볼 수 있나요?

A: 오전과 오후에 다른 호랑이가 나오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오늘의 호랑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목원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A: 진입광장, 사계원, 모험의숲 피크닉 존에서만 가능합니다. 지정된 장소 밖에서 먹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