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자켓 오래 입는 법 비데일 뷰포트 트랜스포트 차이 비교

왁스 자켓은 면 원단에 왁스를 먹여 비바람을 막는 전통 아우터입니다. 1894년 영국에서 시작된 바버가 대표 브랜드이며 130년 넘게 같은 집안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래 입을수록 주름과 광택이 생겨 나만의 옷이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브랜드라 신뢰가 갑니다.

모델별 차이 한눈에 보기

모델출시 연도총장주요 특징정가
비데일1980년76cm승마용 엉덩이 덮는 기장679,000원
뷰포트1983년84cm사냥용 게임 포켓 내장699,000원
스페이1981년62cm낚시용 가장 짧은 기장799,000원
트랜스포트1980년대68cm짧고 넓은 박시 핏739,000원
왁스 자켓

바버는 영국 북동부 사우스실즈에서 존 바버가 어부와 선원을 위해 오일스킨을 만들면서 시작했습니다. 1974년 필립공을 시작으로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국왕까지 왕실 인증을 받은 브랜드입니다. 특히 1921년부터 리왁싱과 수선을 지원해 대를 물려 입는 옷으로 유명합니다.

바버 모델별 특징 자세히 알아보기

바버 자켓을 처음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모델은 비데일과 뷰포트입니다. 비데일은 1980년 승마용으로 나온 모델로 엉덩이를 덮는 기장이 특징입니다. 뒤가 트여 있어 활동성이 좋고 황동 투웨이 지퍼에 주름 잡힌 큰 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바버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한 실루엣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뷰포트는 1983년 사냥용으로 등장했습니다. 등판 안쪽에 게임 포켓이 숨어 있어 겉에서 보면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총장이 84cm로 네 모델 중 가장 길어 수트 위에 입기 좋습니다. 프랑스 사냥 자켓에서 영감을 받아 실용성과 단정함을 모두 갖췄습니다.

스페이는 1981년에 나온 바버 최초의 플라이 낚시용 자켓입니다. 스코틀랜드 스페이 강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앞에 뜰채를 거는 D링이 달려 있습니다. 총장이 62cm로 네 모델 중 가장 짧아 활동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트랜스포트는 어떤 모델일까

트랜스포트는 비데일과 뷰포트에 80년대 인터내셔널 모델을 합쳐 기장은 짧게 줄이고 밑단은 A자로 퍼지게 만든 스타일입니다. 바버 회장 마거릿 바버가 직접 의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머니가 튀어나오지 않은 납작한 형태라 깔끔한 느낌이며 안쪽 허리에 스톰 스커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비데일과 트랜스포트를 비교해 입어 보면 핏 차이가 확실합니다. 비데일은 엉덩이를 덮는 전통적인 기장이라 클래식하고 트랜스포트는 짧고 넓은 코치자켓 스타일이라 캐주얼합니다. 개인적으로 짧은 기장이 편하다면 트랜스포트를 추천합니다.

사이즈는 영국식 가슴 둘레를 기준으로 36부터 42까지 나뉩니다. 평소 100 사이즈를 입는다면 38이 잘 맞는 편입니다. 래글런 소매라 어깨가 넓거나 좁아도 체형에 맞게 부드럽게 흘러내립니다. 두꺼운 니트 위에 입을 예정이라면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 코튼 원단 이해하기

이 옷의 원단은 온스로 두께를 구분합니다. 4oz는 가볍고 6oz는 바버의 기본이며 8oz는 가장 두껍고 튼튼합니다. 그런데 6oz라도 가공 방식이 두 가지입니다. 쏜프루프는 롤러로 매끈하게 다진 뒤 왁스를 입혀 반질반질한 광택이 있고 주름이 또렷하게 잡힙니다. 실코일은 롤러를 거치지 않아 보송한 무광에 처음부터 부드럽습니다.

색상도 차이가 있습니다. 쏜프루프에는 세이지 컬러가 많고 실코일에는 올리브 컬러가 많습니다. 세이지는 청록빛이 도는 다크 그린이고 올리브는 갈색 기가 도는 녹색입니다. 주름이 생기는 맛을 좋아한다면 쏜프루프를, 처음부터 부드러운 빈티지 무드를 원한다면 실코일을 선택하면 됩니다.

왁스와 논왁스 중 무엇을 선택할까

왁스 자켓은 면 원단에 왁스를 먹여 비바람을 막는 구조입니다. 논왁스는 폴리에스터에 면이 살짝 섞인 원단을 사용하며 왁스 냄새가 없고 관리가 편합니다. 하지만 바버 특유의 주름과 광택이 생기는 맛은 왁스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왁스 냄새나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논왁스나 퀼팅 자켓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버 자켓 관리와 리왁싱

바버 자켓은 일반 옷처럼 세탁하면 안 됩니다. 세탁기에 돌리면 왁스가 통 벽에 달라붙고 원단이 줄어듭니다. 드라이클리닝도 왁스 층을 녹여내므로 금지입니다. 상품 고시에도 세탁 불가로 표기되어 있으며 오염 시 젖은 헝겊으로 닦아내라고 안내합니다.

리왁싱은 1년에 한 번이 권장됩니다. 공식 센터에 맡기면 8만원에서 9만원 정도이며 약 2주가 걸립니다. 스타필드 수원과 고양 매장에서 접수 가능하고 택배도 됩니다. 셀프로 하려면 LF에서 파는 쏜프루프 드레싱 캔을 구매해 중탕으로 녹인 뒤 스펀지로 골고루 바르고 밤새 건조하면 됩니다.

3년 입어보니 느낀 점

처음 바버 자켓을 구매했을 때는 무게감이 꽤 느껴졌습니다. 새 제품은 빳빳하고 특유의 왁스 냄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입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들고 부드러워집니다. 청바지 길들이는 맛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과 광택이 생기면서 내 몸에 맞게 변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아울렛에서 세이지 컬러 40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정가 739,000원인 트랜스포트를 약 41만원에 구매했고 모자는 따로 6만원 정도에 마련했습니다. 1년 넘게 입어보니 퀄리티와 마감이 하이엔드 브랜드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디 활용도는 정말 높습니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어도 잘 어울리고 슬랙스에 부츠를 신어도 자연스럽습니다. 원피스 위에 걸쳐도 의외로 잘 받습니다.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레이어드하기 좋고 한겨울에는 두꺼운 니트를 안에 입으면 충분합니다. 비 오는 날에도 가랑비 정도는 튕겨내서 데일리 아우터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게입니다. 가벼운 나일론 자켓에 익숙하다면 처음에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묵직함이 바버 자켓의 견고함을 느끼게 해 주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 1년에 한 번 리왁싱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무리하며

바버 자켓은 유행을 타지 않는 대표적인 롱라이프 아우터입니다. 비데일과 뷰포트, 트랜스포트는 각각의 특성이 뚜렷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세탁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리왁싱을 통해 10년 이상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에 맞게 길이 드는 모습을 보며 옷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왁스 자켓 빨아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세탁기와 드라이클리닝 모두 금지이며 왁스 층이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오염 시 찬물 스펀지로 닦아내고 1년에 한 번 리왁싱을 하면 됩니다.

Q: 비데일과 뷰포트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A: 엉덩이를 덮는 전통 기장을 원하면 비데일, 수트 위에 입거나 더 긴 기장을 원하면 뷰포트가 좋습니다. 캐주얼하게 짧은 기장을 원한다면 트랜스포트도 추천합니다.

Q: 바버 자켓 겨울에 입을 수 있나요?
A: 한겨울에 단독으로 입기에는 보온성이 부족합니다. 두꺼운 니트나 후드티를 레이어드하면 충분하며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