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어딘가에서 홍시 나훈아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붉게 익은 감 하나가 떠오르면 어머니의 얼굴이 겹쳐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나훈아의 대표곡 홍시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노래 속에 담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트로트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노래 제목 | 홍시 (울 엄마) |
| 아티스트 | 나훈아 |
| 작사 작곡 | 나훈아 |
| 발매 정보 | 2005년 앨범 New Freestyle |
목차
홍시 나훈아의 노래가 특별한 이유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해 약 60년 동안 가요계를 지켜온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1200곡이 넘는다고 하니, 그 음악적 역량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홍시는 나훈아가 1992년 후배 가수 김지애를 위해 만든 석류가 웃는 이유라는 곡을 2005년 자신의 40주년 기념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노래입니다. 이후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 아리수 무대에서 처음 부른 이 곡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노래가 특별한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보편적인 그리움을 홍시라는 친숙한 사물에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가을 햇살을 받아 붉고 말랑하게 익어가는 홍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던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희생을 닮았습니다. 눈 맞을 세라 비 젖을 세라 걱정하시던 모습, 회초리 치고 돌아앉아 몰래 눈물 훔치시던 뒷모습까지 가사 한 줄 한 줄에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가사 속 ~할 세라 반복이 주는 울림
노래 전체에 흐르는 예스러운 종결어미 ~할 세라가 반복되면서 어머니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시적으로 표현됩니다. 바람 불면 감기들 세라 안 먹어서 약해질 세라 힘든 세상 뒤쳐질 세라 사랑 땜에 아파할 세라 이라는 가사는 자식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나훈아는 감정을 과도하게 폭발시키지 않고 내뱉듯 읊조리며 애절한 하모니카 선율에 얹어 더욱 애틋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어린 시절 고향과 어머니의 모습을 영화처럼 떠올린다고 합니다. 저도 가을이 되면 시장에서 홍시를 볼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어릴 적 먹을 것이 넉넉지 않았을 때 어머니는 잘 익은 홍시 하나를 따서 제 손에 쥐여주시고는 당신은 괜찮다며 웃으셨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머니가 홍시를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식이 되고 나이를 먹은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었던 것임을 말입니다.
이 노래를 직접 들어보시면 더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나훈아의 애절한 목소리와 하모니카 선율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노래 엄니와의 연결
나훈아의 어머니 관련 노래 중 홍시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곡이 엄니입니다. 이 곡은 1987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젊은이들을 추모하며 만든 노래로, 먼저 간 아들이 어머니를 달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의 방해로 발표하지 못하다가 2020년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되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 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 라는 가사는 시대의 아픔과 모성애를 동시에 떠올리게 합니다.
홍시와 엄니는 모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다루지만, 홍시가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출발한다면 엄니는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 곡 모두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자작곡이며, 그의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가을날 홍시를 보며 드리는 마음
요즘처럼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에는 유난히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면 오늘 먼저 전화를 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엄마, 밥은 먹었어? 그 평범한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어머니의 젊은 시절에 관해 물어보세요. 좋아했던 노래와 음식, 이루지 못한 꿈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면 기억나는 따뜻한 장면 하나를 글로 적어보세요.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 자주 하시던 말, 손의 온기를 기록해 두면 그 기억은 가족의 이야기가 되어 오래 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받을 때보다 그 빈자리를 마주할 때 비로소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됩니다.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어머니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삶이 힘들어서 잠시 기대고 싶은 날,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은 날, 아무 조건 없이 내 편이 필요할 때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홍시 나훈아의 노래는 그런 순간 우리를 어머니의 품으로 데려다주는 시간여행과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바라는 것
오늘은 홍시 나훈아의 노래가 가진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홍시라는 작은 과일 하나가 이토록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누구나 마음속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금 떠올리고,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전하는 용기를 얻습니다.
살아 계신다면 오늘 바로 전화를 드리고, 이미 떠나셨다면 마음속으로라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길 바랍니다. 그리움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의 증거임을 잊지 마세요. 가을날 붉게 익은 홍시 하나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홍시 나훈아의 원곡은 무엇인가요?
A: 나훈아가 1992년 후배 가수 김지애를 위해 만든 석류가 웃는 이유라는 곡이 원곡입니다. 나훈아가 2005년 자신의 앨범에서 리메이크하며 홍시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Q: 홍시는 어떤 앨범에 수록되어 있나요?
A: 2005년 발매된 나훈아 40주년 기념 앨범 New Freestyle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총 9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의 두 번째 트랙이 홍시입니다.
Q: 홍시를 부른 다른 가수도 있나요?
A> 2024년 11월 KBS 가요무대에서 홍지윤이 홍시를 열창해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의 애절한 목소리도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