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드라이브 코스를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단풍 시기와 어느 길을 골라야 하는지입니다. 올해 설악산은 9월 28일 첫 단풍이 관측되었고, 산림청 예측으로는 10월 20일 전후로 절정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등산복을 챙겨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계령과 미시령, 오대산과 대관령은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여행 날짜를 정할 때 도로별 특징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구분 | 추천 시기 | 특징 |
|---|---|---|
| 첫 단풍 | 9월 28일경 | 산 정상부터 붉어지기 시작 |
| 절정 예상 | 10월 20일 전후 | 한계령과 미시령에서 가장 선명 |
| 끝무렵 | 10월 말에서 11월 초 | 속초와 양양 해안도로까지 이어짐 |

이 여행은 크게 산길과 해안길로 나뉩니다. 산길은 한계령과 미시령 옛길, 오대산 진고개, 정선 만항재처럼 굽은 길을 따라 단풍을 감상하는 코스이고, 해안길은 강릉 헌화로처럼 동해 절벽 옆을 달리며 바다와 단풍을 동시에 보는 코스입니다. 같은 날짜에 가더라도 고도와 위치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아침에는 산길을 달리고 오후에는 해안길로 내려오는 순서가 편안합니다. 아래 표를 보면 각 구간의 특징과 소요 시간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코스 | 주요 구간 | 소요 시간 | 어울리는 분 |
|---|---|---|---|
| 한계령 미시령 | 속초와 인제 | 약 2시간 | 설악 단풍을 크게 보려는 분 |
| 오대산 진고개 | 강릉과 횡계 | 약 1시간 | 단풍 터널과 전나무길을 좋아하는 분 |
| 대관령 | 강릉과 평창 | 약 1시간 | 억새와 고원 풍경을 원하는 분 |
| 헌화로 | 금진과 심곡항 | 약 7분 | 바다와 절벽을 가까이 보고 싶은 분 |
| 만항재 | 정선 고한 | 해발 1330m |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을 원하는 분 |
속초와 인제를 잇는 한계령은 설악산 남쪽을 넘는 국도 44번 구간입니다. 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우면 설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굽이진 길마다 단풍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10월 중순에 이 길을 달렸을 때, 한계령 휴게소에서 마신 커피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붉은 산등성이와 차가운 바람이 반겼고, 그 순간에는 목적지보다 달리는 길 자체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시령 옛길은 속초로 넘어가는 고개로 울산바위와 동해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지만, 밤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고 커브가 많아서 낮에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한계령까지는 천천히 달리고, 미시령은 터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은 연휴에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평일이나 이른 아침을 이용하면 더 한가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행동은 위험하니 반드시 지정된 공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오대산 진고개와 대관령오대산을 가로지르는 진고개 도로는 도로 양쪽으로 단풍이 덮여 터널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월정사 전나무숲에 차를 세우고 20분 정도 걸으면 드라이브의 피로도 풀리고 가을 냄새도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관령은 강릉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양떼목장 뒤로 물든 능선이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억새와 단풍이 함께 펼쳐지는 고원이라 탁 트인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다만 대관령 옛길은 내리막과 커브가 이어지니 초보라면 속도를 줄이고 주변 풍경을 여유 있게 감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릉 헌화로와 정선 만항재강릉 헌화로는 금진해변에서 심곡항까지 이어지는 약 4km 해안도로입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파도가 차창 가까이에서 부딪히는 모습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해안 드라이브의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단풍 든 산과 동해 바다를 같은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서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길입니다. 정선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포장도로를 따라 구름 속을 달리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억새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기와 단풍 절정이 겹치는 10월 중순 이후가 가장 좋은 방문 시기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와 주차 정보등산 부담을 줄이고 높은 곳에서 가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하는 권금성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매표소에서 왕복권을 구매하며, 편도권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달라지므로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운행 시간과 요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요금은 대인이 1만 6000원, 소인이 1만 2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케이블카로 올라갔다면 내려올 때도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하므로 편도 등산로는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휴나 주말에는 현장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 방문 지점 | 주차 장소 | 참고 사항 |
|---|---|---|
| 한계령 휴게소 | 지정 주차장 | 만차 시 갓길 정차 금지 |
| 오색 주전골 | 오색공영타워주차장 | 10분당 200원, 하루 최대 1만 원 |
| 설악동 케이블카 | 신흥사 유료 주차장 | 케이블카 전용 주차장 없음 |
| 미시령 옛길 | 조망 지점 지정 공간 | 급한 커브 구간에서 정차 주의 |
10월 주말 강원도 고속도로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정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오전 7시 전에 출발해 한계령이나 진고개에 도착하는 일정이 여유롭습니다. 출발 전에 주유를 마치고, 산길에는 주유소가 드물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한계령과 만항재는 해발이 높아 10월에도 기온이 낮게 떨어질 수 있으니 겉옷을 챙기고,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담아 가면 휴게소에서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국도를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휴에는 고속도로보다 국도가 빠른 구간도 있으니 막힐 때는 경로를 바꿔도 좋습니다. 휴게소도 연휴에는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줄을 서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과 물은 차 안에 준비해 두는 것이 편합니다.
이번 가을 설악산 드라이브 계획 세우기설악산 드라이브 코스는 결국 산길과 해안길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침에는 한계령과 미시령에서 단풍을 보고, 오후에는 헌화로를 따라 바다를 보는 일정이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경험을 돌아보면 무작정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보다 하루에 산길 하나와 해안길 하나만 집중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오대산 진고개와 대관령을 묶어 고원의 억새까지 함께 보고, 마지막 날은 속초에서 해산물을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숙소는 날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트립닷컴에서 여러 날짜를 비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Q: 10월 20일쯤 가면 무조건 절정인가요?
A: 아니요. 예상일입니다. 고도와 수종,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방문하려는 길의 최근 사진과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Q: 설악산 케이블카는 온라인 예약이 되나요?
A: 사전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왕복권을 구매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Q: 드라이브 중에 잠깐 내려 걷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한계령 휴게소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이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오색 주전골도 계곡과 단풍을 함께 볼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