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자연의 맛이 가장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보은의 산자락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만 보던 보은 삼남매의 가을밥상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향토 음식점이라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식당의 위치와 메뉴 구성, 직접 경험한 식사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은은 충청북도에 자리한 고장으로 산과 들이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가 풍성한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삼남매가 운영하는 음식점은 황토집을 직접 지어 공간부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점심 시간에만 문을 열고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식당 내부는 좌식 테이블과 서양식 테이블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단체석도 갖추어져 있어 가족 모임에도 적합합니다.
| 구분 | 온제 밥상 | 향가 밥상 |
|---|---|---|
| 가격 | 35,000원 | 45,000원 |
| 구성 | 전채와 기본 코스 | 전채와 과일볶음 포함 |
| 대표 메뉴 | 연잎밥과 된장찌개 | 돼지목살구이와 과일볶음 |

목차
방송에서 보았던 그 식당을 찾아서
평소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황토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벽과 마루에 정성이 느껴졌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보은의 산과 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실제로 식사 시간 내내 자연 속에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유
이곳은 점심 시간인 11시 30분부터 14시 50분까지만 운영하며, 워크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모든 손님이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때문에 식당이 한꺼번에 북적이지 않고, 음식도 준비된 상태에서 차분하게 서빙됩니다. 넓은 테이블 간격 덕분에 옆자리와 부딪히지 않아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공간도 음식의 일부
식당은 2층에 있고 1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는 듯했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오른쪽에 좌식 테이블, 왼쪽에 서양식 테이블이 있어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좌식 테이블에 앉으니 정성스러운 밥상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었고, 단체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직접 경험한 가을밥상의 맛
첫인상부터 남달랐던 것은 수저 세팅과 음식 소개였습니다. 재료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시는 과정에서 음식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전채부터 시작해 본식과 마무리까지 차근차근 나오는 구성이었고, 각 요리가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보은 삼남매의 가을밥상이라는 이름처럼 가을 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많아 계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채부터 본식까지
먼저 나온 전채는 궁중잡채, 닭가슴살 야생채소 샐러드, 더덕잣즙냉채, 단호박 물김치였습니다. 당면 없는 심심한 잡채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했고, 야생채소 샐러드는 부드럽고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워 주었습니다. 더덕잣즙냉채는 은은한 단맛과 상큼함이 어우러졌고, 단호박 물김치는 처음에는 낯선 조합이었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향가 밥상의 특별한 메뉴
온제 밥상과 향가 밥상 중에서 저는 향가 밥상을 선택했습니다. 향가 밥상에는 채소모둠과 돼지목살구이, 과일볶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돼지목살구이는 야생버섯과 함께 구워져 나왔는데, 버섯을 잘게 찢어서 구워내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채소모둠에는 일본에서 주로 먹는 오쿠라도 있었는데, 직접 재배한 것이라 그런지 더 신선했습니다. 과일볶음은 달콤한 과일을 볶아 독특한 풍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연잎밥과 나물의 조화
본식으로는 된장찌개와 도토리 산채전, 나물고기말이, 무채나물, 연잎밥이 나왔습니다. 된장찌개는 청양고추를 넣을지 먼저 물어보신 뒤 끓여 주셨는데,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도토리 산채전은 바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좋았고, 나물고기말이는 고기가 촉촉해 부드러웠습니다. 연잎밥은 향긋한 연잎 향이 밥에 스며들어 있어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었고, 함께 나온 콩도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복분자 샤베트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샤베트는 든든한 식사 후에 개운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대추주와 복분자주도 보은에서 나는 명주라서 지역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과일 향이 가득한 대추주는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가 주는 힐링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식사를 즐길 때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보은의 가을 풍경은 정신없이 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잠시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은 여행과 함께하기 좋은 이유
보은에는 산과 계곡, 사찰 등 볼거리가 많아서 식사 전후로 여행 코스를 짜기에 좋습니다. 이곳은 식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주변 자연과 함께 묶어 방문하면 더욱 알찬 하루가 됩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조금 불편할 수 있으므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보은 삼남매의 가을밥상을 기억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진심이 담긴 음식이 주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방송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실제 식당에서 그대로 재현되었고, 오히려 공간과 서비스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보은 삼남매의 가을밥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정성이 어우러진 하나의 작은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가을이 오면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재료와 메뉴가 궁금하고, 사계절 각각의 풍경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경험도 해보고 싶습니다. 보은의 자연이 선물하는 맛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예약 문의가 많은 날에는 운영 시간을 늘려주시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전화 예약으로 운영되며, 점심 시간인 11시 30분부터 14시 50분까지 예약제로 받습니다. 워크인 손님은 받지 않으니 꼭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세요.
Q. 주차는 가능한가요?
A. 식당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차량이 없는 경우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A. 좌식 테이블과 단체석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예약제라서 인원 수를 정확히 알려 주셔야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