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붕어빵 장사 수입, 숫자로 먼저 보기
겨울이 다가오면 길거리마다 고소한 냄새가 퍼지면서 붕어빵 장사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는 때입니다. 배달 일이 힘들어서, 퇴근 후 부업으로, 혹은 은퇴 후 작은 장사를 준비하면서 붕어빵 노점을 검색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붕어빵 장사 수입은 하루 판매량과 판매 가격, 자릿세, 재료비, 날씨와 입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9만 원 안팎을 남기고, 어떤 사람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현실적인 숫자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 배달 라이더 평균 | 붕어빵 노점 사례 |
|---|---|---|
| 근무 시간 | 주 57시간, 월 약 247시간 | 5시간, 2명 기준 |
| 손에 남는 돈 | 월 약 254만 원 | 5시간 순익 약 9만 원 |
| 1인 시간당 수입 | 약 1만 280원 | 약 9,000원 |
| 2026년 최저임금 | 1만 320원과 비슷 | 최저임금보다 낮음 |
위 표는 한쪽이 무조건 낫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한 비교가 아닙니다. 배달 라이더는 일한 시간과 경비를 반영한 평균 수치이고, 붕어빵 노점은 특정 지역에서 하루를 직접 체험한 사례입니다. 그런데도 분명한 사실은 붕어빵 장사가 단순히 굽기만 하면 돈이 되는 장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허가, 원가, 계절, 체력이라는 네 가지를 반드시 따져야 합니다.

처음부터 알아야 할 허가와 자리 문제
붕어빵 장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틀이 아니라 장소입니다. 인도나 도로에서 장사하려면 도로법 제61조에 따라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거리가게 허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2021년 기준으로 허가를 받은 노점은 전체의 38%에 그쳤습니다.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고 일부 지역은 제도 자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작하려는 지역의 관할 구청 도로 담당 부서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정석적인 첫걸음입니다.
무허가로 시작하면 생기는 일
허가 없이 노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고, 장비인 마차까지 수거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장사이므로 식품위생법상 영업신고 문제도 함께 걸립니다. 길에서 파는 노점 가운데 상당수가 허가 없이 운영되고, 민원이 들어오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유명해진 붕어빵 노점이 민원 끝에 문을 닫은 사례도 있으니, 합법적인 자리를 찾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건물 앞과 마트 앞은 자릿세가 다릅니다
마트 앞이나 건물 부지처럼 인도가 아닌 곳은 도로점용 허가 대신 땅 주인과 협의해야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자릿세입니다. 자릿세는 지역과 장소에 따라 하루 몇만 원부터 한 달 수십만 원까지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위생 관련 신고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릿세가 비싸면 그만큼 판매량이 많아야 하므로, 하루 예상 매출을 계산해 보고 자리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비와 판매 가격의 현실
붕어빵 장사 수입을 결정하는 또 다른 큰 변수는 재료비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국산 붉은 팥 40kg 중도매가는 74만 8,789원으로 1년 전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도 각각 10% 이상 올랐고, LPG 가스값도 5년 전보다 27% 올랐습니다. 이런 원가 상승 때문에 요즘 시세는 보통 3개에 2,000원, 비싼 곳은 1개에 1,000원까지 받습니다.
| 메뉴 | 개당 재료비 | 판매가 1,000원 기준 비중 |
|---|---|---|
| 팥붕어빵 | 약 218원 | 약 22% |
| 슈크림붕어빵 | 약 245원 | 약 25% |
| 피자붕어빵 | 약 557원 | 약 56% |
표에서 보듯 피자붕어빵은 치즈와 소스 때문에 재료비가 팥붕어빵의 약 2.5배입니다. 단순히 메뉴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한 마리를 팔았을 때 실제로 남는 돈을 계산해 봐야 합니다. 재료비 외에도 가스비, 자릿세, 기름값, 장비 감가상각비, 그리고 자신이 일한 시간까지 모두 비용으로 봐야 합니다. 실제로 헤럴드경제 기자가 서울 마포구 노점에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동안 일하며 261마리를 팔았는데, 순익은 약 9만 원이었습니다. 두 명이 일했다면 1인 시간당 약 9,000원으로 2026년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계절 장사의 한계와 비수기 계획
붕어빵은 보통 10월에 시작해 3월이나 4월에 접는 반년짜리 장사입니다. 겨울 몇 달 동안 1년 치 수입을 만들어야 하는 구조라서, 비수기에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으면 다시 배달 앱을 켜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팥 재배면적은 2019년 5,893ha에서 2023년 3,690ha로 37% 줄었고, 수입 팥도 환율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습니다. 원가가 내려갈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냉동 붕어빵이 마트에서 11개에서 12개에 5,000원 안팎으로 팔리는 것도 경쟁 부담입니다.
잘되는 노점은 무엇이 다를까
잘 팔리는 붕어빵 노점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어묵이나 호떡, 군고구마 같은 부메뉴를 함께 팔아 한 번에 여러 개를 사게 만듭니다. 둘째, 슈크림이나 치즈, 고구마 같은 이색 속재료로 고르는 재미를 더합니다. 셋째, 붕어빵 지도 앱과 SNS 공지를 통해 위치를 알립니다. 넷째, 학원가나 마트 앞처럼 가족 손님이 자주 멈추는 자리를 선택합니다. 붕어빵은 계획하고 사기보다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사는 간식이기 때문에, 사람이 멈추는 동선이 곧 매출과 연결됩니다.
체력과 민원도 준비해야 합니다
붕어빵 장사는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노동입니다. 화제가 된 한 노점 사장님도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체력 부담을 털어놓았고, 결국 잠시 영업을 쉬기도 했습니다. 또 노점 민원은 비슷한 간식을 파는 주변 가게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 상인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유명해질수록 민원도 함께 늘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배달 일과 비교하면 어떤 선택이 나을까
붕어빵 장사 수입을 알아보는 분 가운데는 배달 라이더로 일하다가 몸이 힘들어 전환을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배달대행을 주업으로 하는 라이더는 주당 평균 57시간을 일하고, 월 총소득 354만 원에서 경비 약 100만 원을 빼면 월 실소득 약 254만 원을 손에 쥡니다. 시간당 약 1만 280원으로 2026년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붕어빵 노점 체험 사례는 시간당 약 9,000원으로 오히려 낮았습니다. 물론 이 비교는 표본과 시점이 달라 단정할 수 없지만, 무조건 붕어빵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장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선택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허가 받은 자리를 구할 수 있고 겨울 반년에 집중하며 비수기 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면 붕어빵 장사에 도전해 볼 만합니다. 반면 당장 매달 고정 수입이 필요하고 단속과 재료값 변동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면 배달 일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더 모으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몸은 덜 쓰고 싶지만 불과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양말노점처럼 재고가 상하지 않는 장사를 함께 알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정리하며
붕어빵 장사 수입은 하루 판매량 하나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허가와 자릿세, 재료비와 판매 가격, 반년 장사의 계절성, 그리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체력까지 모두 반영해야 실제 수익이 보입니다. 잘되는 노점은 부메뉴와 이색 메뉴, SNS 홍보,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었고, 오래가는 노점은 시작 전에 숫자를 계산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붕어빵 장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작정 틀을 구매하기 전에 관할 구청에 허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한 마리당 남는 돈을 재료비와 가스비, 자릿세를 포함해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수기 계획까지 세워야 겨울 한철의 수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다음 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붕어빵 장사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준비한 사람이 더 오래 웃는 장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붕어빵 장사 수입은 하루에 보통 얼마인가요
자리와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 노점 체험에서는 5시간 동안 약 9만 원 순익이 나왔습니다. 두 명이 일하면 1인 시간당 약 9,000원입니다.
A1 그렇다면 생각보다 적게 남을 수도 있네요
네, 매출이 커 보여도 재료비와 가스비, 자릿세를 빼면 남는 돈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시작 전에 꼭 계산해 보세요.
Q2 길거리에서 그냥 팔아도 되나요
원칙적으로 도로나 인도에서 장사하려면 관할 구청의 도로점용 허가가 필요합니다. 음식을 파는 장사라 위생 영업신고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A2 허가 없이 하면 어떻게 되나요
적발되면 과태료 100만 원에서 200만 원이 부과될 수 있고 장비가 수거될 수 있습니다. 합법적인 자리를 먼저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3 겨울이 끝나면 어떻게 하나요
붕어빵은 반년 장사이므로 비수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다른 계절 장사를 하거나 배달 일을 병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A3 비수기 계획은 언제 세우는 게 좋나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붕어빵 장사 수입만 바라보면 겨울이 끝난 뒤 다시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