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멸치조림은 밥상에 한 번 올리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밑반찬입니다. 꽈리고추의 은은한 향과 멸치의 고소한 감칠맛이 짭조름한 양념에 어우러지면서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듭니다. 특히 국물을 촉촉하게 남겨 조리면 멸치가 부드럽고 꽈리고추에 양념이 쏙 배어 더 맛있습니다.
| 항목 | 핵심 내용 |
|---|---|
| 주재료 | 꽈리고추, 잔멸치 또는 중멸치 |
| 조리 시간 | 15분에서 20분 |
| 양념 베이스 | 간장, 설탕, 맛술, 다진 마늘 |
| 보관 방법 | 냉장 보관하며 1주일 이내에 섭취 |

목차
고추 멸치조림이 밥도둑인 이유
꽈리고추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꽈리고추를 자주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더 자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멸치에는 칼슘이 많아서 성장기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챙기기 좋은 식재료입니다. 이 둘을 함께 조리면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냉장고에 남아 있던 꽈리고추를 발견해서 만들었는데, 꽈리고추를 기름에 볶다가 물과 양념을 넣고 푹 졸이니 쓴맛이 줄고 단맛이 돌면서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고요. 만들자마자 밥 위에 올려 먹었는데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어울렸습니다. 이 반찬이 좋은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재료가 간단해서 언제든 만들기 쉽습니다.
- 양념이 촉촉하게 배어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 냉장 보관이 잘 되어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꽈리고추는 열을 가하면 매운맛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생깁니다. 그래서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만들기 전 재료 준비
고추 멸치조림을 처음 만들 때는 재료량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몇 번 만들다 보니 꽈리고추는 100g에서 200g 정도면 밑반찬으로 넉넉하고, 멸치는 잔멸치 두 줌이나 손질한 국멸치 50g이면 좋습니다. 집에 잔멸치가 없다면 중멸치를 사용해도 됩니다. 오히려 중멸치는 씹는 맛이 있어서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양념은 밥숟가락 기준으로 간장 2큰술에서 3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에서 3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정도를 넣으면 됩니다. 고춧가루는 마지막에 반 큰술만 넣어도 색과 매콤한 향이 살아납니다. 올리고당이나 조청을 한 큰술 넣으면 윤기가 나고 단맛이 자연스럽게 배어 듭니다.
| 재료 | 분량 |
|---|---|
| 꽈리고추 | 100g에서 200g |
| 잔멸치 또는 중멸치 | 두 줌 또는 50g |
| 양파 | 반 개 |
| 물 | 100ml에서 200ml |
| 양념 | 간장, 설탕, 맛술, 다진 마늘, 고춧가루, 올리고당 |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씻을 때 속에 있는 씨가 터지지 않게 살살 씻는 것이 좋습니다. 씨가 터지면 매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큰 꽈리고추는 반으로 가르고 작은 것은 통째로 넣어도 됩니다. 이렇게 손질하면 식감도 좋고 양념이 배는 면적도 넓어집니다.
촉촉하게 조리는 순서
이번에는 지난번에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촉촉하게 조리는 순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불을 세게 하면 양념이 타기 쉬우니 중불에서 천천히 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멸치는 마른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볶아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도 됩니다.
-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큰 것은 반으로 자른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털어둡니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꽈리고추를 볶다가 물과 간장, 설탕, 맛술, 다진 마늘을 넣고 끓입니다.
- 멸치를 넣고 중불에서 국물이 자박하게 남을 때까지 졸입니다.
- 고춧가루와 올리고당을 넣고 1분 더 조린 뒤 불을 끄고 들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꽈리고추가 진한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양념이 속까지 배어 듭니다. 국물을 완전히 날리지 않고 팬 바닥에 촉촉하게 남겨 두어야 멸치도 부드럽고 꽈리고추도 촉촉합니다. 처음에는 양념이 짜 보일 수 있지만 물을 넣고 졸이면서 간이 고르게 스며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꽈리고추를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뚜껑을 덮고 5분에서 10분 정도 더 졸여도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꽈리고추를 오래 볶아서 색이 탁해진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꽈리고추를 볶을 때 센불에서 빠르게 볶다가 물을 부어서 색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꽈리고추가 진한 연두색으로 변하면 불을 줄이고 국물만 조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멸치를 더 고소하게 만드는 팁
멸치를 사용하기 전에 마른 팬에서 한 번 덖어 주면 비린 향이 줄고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1000W 기준으로 1분만 돌리고, 1000W보다 약하다면 30초씩 나누어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돌리면 멸치가 딱딱해질 수 있으니 겉면이 살짝 노르스름해질 때까지만 처리하세요. 멸치 부스러기는 버리지 말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멸치를 씻어서 만들었는데 오히려 물기가 남아 비린내가 강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마른 팬에 덖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수분을 날리고 만드니 훨씬 깔끔하더라고요.
잔멸치와 중멸치는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잔멸치는 양념이 잘 배어 부드럽고, 중멸치는 씹는 맛이 있어서 조림에 잘 어울립니다. 집에 있는 멸치 종류에 맞춰 조리 시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보관과 도시락 반찬 활용
이 반찬은 만들어 둔 뒤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촉촉하게 남아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퍽퍽하지 않습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넣을 때는 통에 담고 바로 뚜껑을 닫지 말고 한 김 식힌 다음 보관해야 김이 서리지 않습니다.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고, 면요리를 먹을 때 곁들이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아이들이 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고춧가루를 빼고 간장과 단맛을 살짝 늘려 만들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통에 담을 때는 국물까지 골고루 떠서 담아야 위쪽이 마르지 않습니다. 먹기 직전에 참기름을 한 방울 더 떨어뜨리면 고소한 향이 살아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꽈리고추와 멸치를 촉촉하게 조리는 법과 재료 준비, 보관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꽈리고추를 볶을 때 기름이 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물을 넣고 졸이는 방식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 반찬 하나면 밥심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철 꽈리고추가 나오면 자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입맛 없을 때 꺼내 먹는 식탁 습관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꽈리고추만 넣은 조림과 멸치를 듬뿍 넣은 조림을 번갈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꽈리고추가 없으면 다른 고추를 사용해도 되나요?
A. 네, 청양고추를 반만 섞어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고추만 넣으면 너무 맵 수 있으니 꽈리고추와 반반 섞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멸치를 바삭하게 만들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물을 넣지 않고 기름에 볶으면 바삭한 멸치볶음이 됩니다. 촉촉한 조림이 아니라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마른 팬에 멸치를 먼저 볶은 뒤 꽈리고추와 양념을 넣고 빠르게 볶아주세요.
Q. 이 반찬은 며칠 동안 먹을 수 있나요?
A.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촉촉하게 남아 있어서 오래 두어도 쉽게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