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봉코스는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가 연이어 솟아 있는 송추 지역의 대표적인 암릉 산행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 코스로 손꼽히는데요. 오늘은 실제로 이 코스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거리, 시간, 난이도, 주차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 표를 먼저 확인하시고, 본문에서 세부적인 산행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내용 |
|---|---|
| 코스 | 송추제2주차장 → 여성봉 → 오봉 → 신선대 → 용추폭포 → 원점회귀 |
| 총거리 | 약 10.7km |
|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 5시간 (휴식 포함) |
| 난이도 | 중급 (암릉 구간 포함) |
| 주차 | 송추제2주차장 (주말 5,000원) |
목차
북한산 오봉코스의 매력, 왜 많은 사람들이 찾을까
북한산 오봉코스는 도봉산과 북한산을 잇는 송추남능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오봉은 다섯 개의 커다란 화강암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가을 하늘이 맑게 갠 날에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북한산 백운대, 인왕봉, 망경대는 물론이고 의정부와 양주 시내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제가 다녀온 날에도 정상에 오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암릉 구간입니다. 여성봉에서 오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안전 손잡이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천천히 진행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조금 긴장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손에 땀을 쥐고 올랐지만, 정상에 도착하고 나니 그 긴장감이 오히려 큰 성취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봉의 바위 봉우리들은 화강암이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만들어진 토르 지형입니다. 다섯 총각이 옥황상제의 따님에게 장가들기 위해 바위를 쌓아 올렸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함께 전해지는데요. 자연의 신비로움과 옛이야기가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바위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산행 전 꼭 알아야 할 준비물과 체크포인트
등산 장비와 복장
북한산 오봉코스는 생각보다 암릉 구간이 많아서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착용하고, 장갑을 챙기면 바위를 잡고 오를 때 훨씬 안전합니다. 또한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른 아침에 출발할 때는 쌀쌀했지만, 오전 10시가 넘어가면서 따뜻해져서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다녔습니다.
주차 및 화장실 이용 팁
송추제2주차장은 규모가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에는 오전 8시 이후에도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급적 이른 시간에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오봉탐방지원센터에도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등산로에 들어서기 전에 꼭 미리 이용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송추분소 아래에 있는 화장실이 등산로 진입 전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식수와 간식 준비
전체 산행 시간이 4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식수는 최소 1리터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신선대와 Y계곡 조망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데, 이때 간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면 좋습니다. 저는 에너지바와 과일을 준비해서 갔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었습니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합니다.
구간별 상세 산행 후기
송추제2주차장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
주차장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약 500m 거리로 5분 정도 걸립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볍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북한산 오봉코스 안내판을 만날 수 있는데, 여성봉까지 1.7km, 오봉까지 3.0km라는 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여성봉 구간, 시작은 순탄하지만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처음에는 잘 정돈된 돌계단과 흙길이 이어집니다. 해발 189m까지는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민둥바위 안전 쉼터를 지나면서부터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송추남능선 구간이 시작되면서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이 등장하는데, 이때부터가 진짜 산행의 시작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이 구간에서 바라보는 사패산과 도봉산 능선이 정말 멋집니다.
여성봉은 암석 모양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닮아 이름 붙여진 봉우리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널찍한 마당바위와 소나무 그늘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북한산 백운대, 인왕봉, 망경대와 오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바나나우유와 간단한 빵으로 허기를 달랜 뒤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봉으로 향하는 암릉 구간
여성봉에서 오봉까지는 약 1.3km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송추남능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해발 660m 지점에 있는 두 번째 조망터에서는 오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며느리밥풀꽃이 피어 있는 길을 지나면 오봉 초소가 나타나고,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봉은 말 그대로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 전체와 서울, 양주, 의정부, 동두천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저는 이곳에서 한참을 앉아 풍경을 바라봤는데,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바위 봉우리들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신선대와 Y계곡 조망처
오봉에서 신선대까지는 약 1.7km 거리입니다. 중간에 도봉탐방 코스와 마주치는 지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자운봉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운봉은 도봉산의 최고봉이지만 바위가 험해서 일반인은 오를 수 없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신선대에서 자운봉을 대신해 조망을 즐깁니다. 신선대는 해발 726m로 이 코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입니다.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Y계곡 조망처는 도봉산 최고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주봉, 북한산까지 모든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 도심과 수락산, 불암산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었는데, 어떤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나왔습니다.
송추폭포와 하산 길
신선대에서 하산을 시작하면 송추폭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을 끼고 걷는 숲길이 이어지는데, 울창한 나무 그늘 덕분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송추폭포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계곡의 맑은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폭포를 지나면 송추계곡을 따라 쭉 내려오면 됩니다.
하산 길에는 꼬리조팝나무 같은 야생화도 만날 수 있고,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서 피로가 생각보다 덜합니다. 송추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입산통제소를 지나 송추제2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약 5시간의 산행이 마무리됩니다. 총 거리 10.7km, 정상 높이 726m의 알찬 산행이었습니다.
북한산 오봉코스 주변 정보와 즐길 거리
북한산 오봉코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주변의 다양한 즐길 거리도 놓치지 마세요. 송추 지역은 계곡이 유명해서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송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어서 산행 후 식사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송추역이나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는 우이령길 예약 페이지를 통해 우이령길과 연결하여 더 긴 코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우이령길은 41년 만에 개방된 길로, 완만한 흙길이 이어져 트래킹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마무리, 북한산 오봉코스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할까요
지금까지 북한산 오봉코스의 전반적인 정보와 제 실전 경험담을 자세히 알려 드렸습니다. 이 코스는 암릉 구간이 포함된 중급 난이도의 산행으로, 어느 정도 등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북한산 오봉코스의 풍경이 절정에 달합니다. 바위 봉우리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어떤 사진작가가 찍은 작품보다 아름답습니다. 아직 이 코스를 다녀오지 않으셨다면, 이번 가을에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화와 장갑을 꼭 챙기시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하세요. 여러분도 저처럼 북한산 오봉코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북한산 오봉코스를 처음 가는 초보자도 할 수 있나요?
A: 암릉 구간이 있어서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분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하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가벼운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무리 없이 도전할 만한 난이도입니다.
Q: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을까요?
A: 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이 몰립니다. 특히 오전 8시 이후에는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A: 송추제2주차장과 오봉탐방지원센터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등산로에 들어서기 전에 반드시 미리 이용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