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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등산코스 한눈에 보기
경북 봉화에 자리한 청량산은 해발 869.7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열두 개의 기암 봉우리와 여덟 개의 동굴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려 온 곳입니다. 198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퇴계 이황이 성리학을 집대성한 유서 깊은 산으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청량산 등산코스는 짧게는 3시간, 길게는 5시간 정도 걸리며 계단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일대 |
| 해발고도 | 장인봉 869.7m |
| 난이도 | 중급 이상 |
| 소요시간 | 코스별 3시간에서 5시간 |
| 추천 시기 | 봄과 가을 |
산세는 크지 않지만 금탑봉을 비롯한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있어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인상을 남깁니다. 청량사와 유리보전 같은 문화재와 원효대사, 최치원, 공민왕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있어 산행과 역사 탐방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좋은 곳입니다.
퇴계 이황은 청량산 자락에 오산당 청량정사를 짓고 이곳에서 성리학을 집대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청량산은 예로부터 학문의 산으로도 불렸습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신라 시대 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했다는 오마대와 청량산성까지 곳곳에 역사적 이야기가 살아 있습니다.
청량산 코스 종류와 난이도 비교
청량산은 들머리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코스로 나뉩니다. 처음 가는 분들은 입석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청량사 코스를 가장 많이 선택합니다.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코스 | 경로 | 소요시간 | 특징 |
|---|---|---|---|
| 청량사 코스 | 입석에서 청량사를 거쳐 장인봉 | 3시간에서 4시간 | 가장 대중적 |
| 하늘다리 코스 | 청량사에서 하늘다리를 건너 장인봉 | 약 4시간 | 구름다리 경험 |
| 축융봉 연계 코스 | 청량사에서 장인봉과 축융봉까지 | 약 5시간 | 능선 종주형 |
| 선학정 코스 | 선학정에서 청량사와 뒷실고개를 지나 장인봉 | 약 3시간 | 계단이 특히 많음 |
청량사 코스는 왕복 거리가 짧아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축융봉까지 연계하면 낙동강과 청량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을 만날 수 있어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하늘다리는 자란봉과 선일대를 잇는 구름다리로 국내 산악 구름다리 중에서도 길이가 긴 편에 속합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 상류와 기암 봉우리 조망이 뛰어나 청량산 산행의 백미로 꼽힙니다.

입석에서 출발하는 청량사 코스
입석 주차장은 화장실 앞쪽에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고, 뒤쪽에도 몇 대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풍경부터 봉우리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입구에서 청량사까지는 포장도로와 계단이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가팔라서 땀이 많이 납니다. 청량사는 해발 500m가 넘는 곳에 있어 경치가 빼어나고, 불쑥 솟아오른 바위 봉우리가 탑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량사에서 뒷실고개까지 0.8km는 돌계단과 나무 계단을 번갈아 오르는 가파른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산새 소리와 함께 스님의 독경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 힘든 마음을 달래줍니다. 뒷실고개에 오르면 자소봉에서 내려오는 철 계단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하늘다리까지 300m 구간도 결코 쉽지 않으니 체력을 아껴야 합니다.
선학정에서 오르는 코스
선학정은 봉화에서 청량산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으로, 버스 정류장에서 30m만 올라가면 나옵니다. 선학정에서 출발하면 장인봉까지 2.8km를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 이곳에서 출발해 청량폭포로 내려오는 코스를 경험했습니다. 선학정에서 청량사까지 1.1km는 포장도로인데 가파른 오르막이라 땀이 비 오듯 흘렀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 견딜 만했고, 청량사에서 뒷실고개까지의 계단 구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는 코스
하늘다리는 자란봉과 선일대를 잇는 구름다리로, 국내 산악 구름다리 중에서도 길이가 긴 편입니다. 지난 산행에서도 하늘다리 100m 이정표가 보일 때가 가장 반가웠습니다. 다리는 바닥이 막혀 있고 흔들림이 적어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미리 각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좌우의 봉우리 조망이 특히 멋지고, 가을 단풍철에는 형형색색의 산색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 됩니다.
하늘다리에서 장인봉까지는 거리가 짧지만 내렸다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릅니다. 장인봉 정상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으니 정상석 인증 후 금강대 방향으로 하산하며 멋진 조망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알짜배기 코스로 만나는 다섯 봉우리
청량산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다면 입석에서 응진전, 김생굴, 경일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을 거쳐 장인봉에 오른 뒤 금강대를 통해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총 12km가 넘고 6시간 이상 걸리지만, 청량산의 봉우리를 빠짐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입석에서 응진전으로 향하는 길은 시작부터 계단이 반깁니다. 응진전은 기암절벽을 뒤로하고 자리 잡은 암자로, 바위 봉우리와 어우러진 모습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근처에는 마시면 똑똑해진다는 총명수가 있고, 김생굴은 글씨 공부로 유명한 김생이 머물던 곳으로 굴이라기보다 바위가 살짝 파인 형태입니다.
자소봉은 70도에 가까운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의 조망이 시원하고, 연적봉에서는 지나온 자소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산 길에 만나는 금강대와 여여송 구간은 낙동강변의 절벽을 따라 이어집니다. 당장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듯한 바위 절벽 아래를 걷는 이 구간은 청량산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만 급경사 계단이 1800개 가까이 이어지는 구간이라 무릎이 약한 분들은 천천히 내려와야 합니다. 안내소에 도착한 뒤 도로를 따라 청량폭포와 선학정을 지나 다시 청량사를 들르면 산행의 마무리가 완성됩니다.
청량산 등산코스 계절별 추천과 준비물
| 계절 | 특징 | 준비물 |
|---|---|---|
| 봄 | 청량사 벚꽃과 신록 | 얇은 등산복 |
| 여름 | 무더위로 암릉 구간 부담 | 물 1.5L 이상, 장갑 |
| 가을 | 단풍과 기암 절경 | 보온 의류 |
| 겨울 | 설경이 아름답지만 결빙 주의 | 아이젠, 방한 장비 |
청량산 등산코스를 고르실 때는 본인의 체력과 시간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량산은 등산로 폭이 대체로 좁고 짧은 구간에 봉우리가 많아 힘든 산으로 꼽힙니다. 계단 높이가 높은 편이라 평소 산행을 자주 하지 않는 분들은 무릎과 허벅지에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특히 금강대 하산길은 평균 60도에 가까운 경사의 계단이 이어져 체력이 부족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산 길에는 작은 돌이 많아 미끄러지기 쉬우니 등산화를 단단히 신고 장갑을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청량산 산행 정리와 추천의 말
청량산은 높이는 낮지만 계단과 암릉이 많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산입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입석에서 출발하는 청량사 코스로 반나절 산행을 즐기고,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하늘다리와 축융봉까지 이어지는 코스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의 청량함과 역사의 무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청량산은 자연 경관과 함께 역사와 학문의 흔적까지 두루 갖춘 산입니다. 등산과 문화유산 탐방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청량산을 이번 가을에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청량산 코스 중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코스는 무엇인가요?
A. 입석에서 출발해 청량사를 거쳐 장인봉에 오르는 청량사 코스가 가장 대중적이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계단이 많으니 등산스틱을 챙기면 훨씬 수월합니다.
Q. 청량산 하늘다리는 흔들리나요?
A. 바닥이 막혀 있고 흔들림이 거의 없는 편이라 안전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분이라면 난간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청량산을 가을에 가려면 언제가 가장 좋나요?
A.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단풍이 절정입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조망이 좋아 산행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