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이 지나면 충북 보은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듭니다. 속리산 자락 곳곳에서 가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올해는 10월 31일에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열립니다. 단풍 절정 시기와 행사 날짜, 관람료, 주차 정보를 미리 정리하면 더 알찬 나들이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핵심 정보를 표로 요약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행사명 | 굿바이 속리산 단풍가요제 |
| 일시 | 2026년 10월 31일 오후 6시 |
| 장소 | 속리산 잔디광장 |
| 주요 프로그램 | 본선 무대와 초청 가수 공연, 역대 수상자 무대 |
| 입장료 | 무료 |

목차
단풍 절정 시기와 가요제 날짜를 함께 보는 법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올해 단풍 예보에 따르면 속리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28일입니다. 최근 5년 평균보다 0.8일 늦은 수준으로, 10월 마지막 주까지 붉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10월 31일은 절정에서 사흘쯤 지난 시점입니다. 하지만 공연이 오후 6시에 시작하므로 낮 동안에는 아직 물들어 있는 숲길을 걷고, 저녁에는 공연을 보는 식으로 하루를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는 9월 더위가 길었던 영향으로 단풍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절정 시점을 지나도 낙엽이 쌓이기 전에 가을 색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산 전체가 한꺼번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 종류에 따라 색이 달라져서, 절정 이후에도 며칠 동안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은에서는 10월에 대추축제도 함께 열립니다. 2026 보은대추축제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대추축제가 끝나고 사흘 뒤에 단풍이 절정을 맞고, 다시 사흘 뒤에 가요제가 열리는 셈입니다. 축제와 단풍과 공연을 모두 보기는 어렵지만, 10월 25일까지 대추축제를 즐긴 뒤 31일에 가요제를 보러 오는 일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바빠질 수 있습니다. 올해는 대추축제가 20주년을 맞아 개막식과 폐막식도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대추축제는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속리산과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두 곳을 하루에 모두 들르려면 이동 시간을 따로 계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행사 세부 일정과 참여 조건은 보은군 공식 누리집에서 최신 공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주사와 세조길, 가요제 전에 가볼 만한 곳
속리산 하면 법주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법주사 입장료는 2023년 5월부터 무료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른 4천원, 중고생과 군인 2천5백원, 어린이 1천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팔상전과 쌍사자 석등 같은 국보급 유물을 별도 요금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속리산을 찾았는데, 입장료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갑을 꺼내는 분들이 주변에 몇 분 있었습니다. 매표소 간판이 불교문화유산 관광안내소로 바뀌어 있어서 절에 들어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사찰 입구에 문화해설사가 배치되는 날도 있으니, 유물 이야기를 들으며 둘러보면 더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법주사는 신라 때 세워진 오래된 절이라서, 다녀온 뒤에도 경내에서 보았던 건물들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법주사 일주문에서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세조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2.4킬로미터 숲길입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으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부모님과 함께 세조길을 걸었는데, 쉬엄쉬엄 걸어도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했습니다. 단풍철에는 수면에 비친 색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숲길이 길게 이어지니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이 따뜻해서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억지로 빠르게 걷기보다는 중간중간 쉬면서 물소리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계곡물에 손을 담가 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정이품송과 주변 여행지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정이품송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소나무로, 길가에 있어서 차로 지나다가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말티재 전망대도 가는 길에 있으니 고갯길 전체가 물든 풍경을 내려다보고 싶다면 잠시 들르세요. 보은읍 방향에는 삼년산성도 있고,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보은읍 뱃들공원 근처를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보은은 인삼과 대추로도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농가에서 갓 수확한 대추를 만나기 쉬워서, 여행을 마칠 때 작은 선물을 사기도 좋습니다.
하루 일정을 짜는 방법
가요제가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만큼 너무 늦게 도착하면 주차와 이동이 빠듯합니다. 단풍철 주말에는 법주사 앞 주차장이 오전부터 들어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오전 11시가 지나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오후 2시쯤 도착해서 세조길과 법주사를 둘러본 뒤, 잔디광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대라 마음이 편합니다. 가요제는 본선에 오른 팀들의 무대와 초청 가수 공연으로 구성됩니다. 역대 수상자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자리도 마련된다고 하니, 추억을 떠올리며 보기에 좋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잔디광장 입구에서 팔찌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간대별 추천 일정
첫 방문이라면 아래 시간표를 기준으로 삼아도 좋습니다. 날씨와 교통 상황에 따라 순서를 바꿔 보세요.
| 시간 | 일정 |
|---|---|
| 오후 2시 | 법주사 주차장 도착 |
| 오후 3시 | 세조길 걷기 |
| 오후 4시 30분 | 법주사 경내와 국화 향연 관람 |
| 오후 5시 30분 | 속리산 잔디광장으로 이동 |
| 오후 6시 | 가요제 공연 관람 |
이 일정은 단풍과 공연을 모두 챙기기 위한 기준입니다. 주말이라면 오후 1시쯤 도착하는 편이 더 여유 있습니다. 가요제가 끝난 뒤에는 숙소로 이동하거나, 보은읍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을 산행이 처음이라면 세조길처럼 완만한 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대까지 오르는 코스는 왕복 반나절 이상 걸리니, 다음 방문을 위해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오후 4시쯤 간식을 먹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시간이 저녁이라 배가 고프면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가을에는 속리산 단풍가요제를 중심으로 한 하루 여행을 추천합니다. 단풍 절정은 10월 28일로 예보되었지만, 31일에도 가을빛은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법주사 무료 관람과 세조길 산책을 더하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속리산의 가을을 공연과 함께 마무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가을은 속리산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를 한 번에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요제 관람료가 있나요?
A: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와 방석을 준비하면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Q: 가요제 당일 단풍이 아직 남아 있을까요?
A: 산림청 예보 기준 절정은 10월 28일이지만, 31일에도 끝물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 숲길을 걷고 저녁에 공연을 보는 일정이 잘 어울립니다.
Q: 법주사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 2023년부터 무료입니다. 팔상전과 쌍사자 석등을 포함한 경내 유물을 별도 요금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