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코스는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해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거쳐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오르는 대표 산행길입니다. 등산화가 없어도 편한 운동화로 시작할 수 있고, 초입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사찰 풍경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곳입니다. 아래 표에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코스 | 소공원, 신흥사, 흔들바위, 울산바위 전망대 왕복 |
| 거리 | 약 7.6km에서 9km |
| 소요시간 | 성인 기준 약 4시간 |
| 난이도 | 초보부터 중급까지 |
| 주차 | 소공원 주차장 유료 6000원 |
| 화장실 | 신흥사와 계조암 인근 이용 |

목차
설악산 울산바위코스는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지난 가을, 아이와 함께 이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소공원에 도착해 주차를 마치고 신흥사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초반 길은 임도처럼 넓고 평탄해서 대화하며 걷기 좋았습니다. 신흥사 입구를 지나면 통일대불이 반갑게 맞아주고, 조금 더 가면 돌다리 너머로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니 이 바위를 실제로 오르는구나 싶어 설렘보다 긴장이 앞섰습니다.
신흥사 입구에 있는 통일대불은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년 동안 만들었다고 합니다. 절집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다람쥐가 나타나는데,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아이가 좋아서 한참을 구경했고,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 잣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흔들바위와 계조암 구간
흔들바위는 계조암 바로 위에 있습니다. 아무리 밀어도 크게 움직이지 않지만, 그림자를 보면 살짝 흔들리는 듯합니다. 계조암은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처음 수행을 시작한 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등이 이어서 수행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쯤까지는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도 쉽게 걸었습니다.
계조암 앞 연못에는 개구리와 올챙이가 많았습니다. 아이가 거기서 발을 떼지 못해 일정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그만큼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화장실은 이곳이 마지막이니 꼭 들렀다 가는 것이 좋습니다.
808개 철계단과 고소공포증
흔들바위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808개 계단이 이어지는데, 일부 구간은 매우 가파르고 난간 아래가 훤히 보여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두렵습니다. 저도 아이도 겨우 겨우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나옵니다. 그곳에서도 뒤로 떨어질까 봐 무서웠지만, 정상 전망대에 서니 속초 시가지와 동해, 설악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전망대와 두 번째 전망대가 있는데, 두 곳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코스 전체 거리와 예상 시간은 출처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실제 산행 기록을 비교해 보면 성인 기준 4시간 안팎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구간별 소요시간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보세요.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위한 준비물
처음 오르는 분들은 계단이 끝나고 나서 무릎이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산행 때 꼭 챙기려는 물품을 정리했습니다.
- 등산화 또는 미끄럼 방지 운동화
- 얇은 바람막이
- 물과 간단한 간식
- 무릎 보호대
-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하산할 때는 올라갈 때보다 덜 무서웠지만, 돌계단과 철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어 발을 디딜 때마다 중심을 천천히 실었습니다. 무릎 보호대를 사용하니 다음 날 근육통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울산바위 정상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입니다. 여름에도 얇은 바람막이가 필요합니다. 호우나 대설, 태풍, 산불 등으로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설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입산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차와 화장실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소공원 주차장에 주차하면 바로 탐방로로 연결됩니다. 주차비는 6000원이고, 오전 8시 이전에는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화장실은 신흥사와 계조암 인근에 있으니 흔들바위를 지나기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 구간에는 편의 시설이 없습니다. 체력이 부담되거나 가족과 가볍게 조망만 즐기고 싶다면 권금성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걸어서 가는 경험은 케이블카와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하산 후에는 속초 막국수 한 그릇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코스를 마치며
지금까지 설악산 울산바위코스의 기본 정보와 신흥사, 흔들바위, 808개 계단 구간을 살펴봤습니다. 주차와 화장실 위치, 준비물과 날씨 통제 확인까지 미리 점검하면 첫 산행이라도 훨씬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아침 일찍 출발해 더 여유롭게 전망대를 즐기고, 체력이 허락하는 날에는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산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코스는 자연의 웅장함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 주는 곳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초보자도 설악산 울산바위코스를 오를 수 있나요?
A: 신흥사까지는 평탄하고 흔들바위까지도 완만합니다. 다만 흔들바위 이후 808개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천천히 쉬면서 오르면 초보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Q: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소공원에서 출발해 성인 기준 약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사진과 휴식 시간을 포함해 5시간 안팎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Q: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하나요?
A: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이 가장 편리합니다. 요금은 6000원이고, 오전 8시 이전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