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면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해발 1119m 산자락과 능선을 따라 은빛 억새가 물결치고, 정상부의 독특한 돌리네 지형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올해도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가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 52일로 길어서 방문 날짜를 고르기 편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주차와 이동 정보가 있으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며, 가을 정선 여행과 함께 즐기기에 알맞은 행사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축제명 | 제31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 |
| 축제 기간 | 2026년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
|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원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민둥산운동장 주차장, 능전주차장 |
| 문의 | 033-591-9141 |
목차
민둥산 억새 절정 시기와 특별한 풍경

민둥산 억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능선을 뒤덮은 억새입니다. 억새꽃은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제 초반인 9월에는 억새가 채 올라오지 않은 구간이 많고, 10월에 접어들수록 은빛과 황금빛이 섞인 물결이 넓게 펼쳐집니다. 따라서 축제 시작 직후보다는 10월 중순 이후 방문을 추천합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로 가득해진 데는 오랜 사연이 있습니다. 과거 주민들이 산나물이 잘 자라도록 매년 산에 불을 질렀는데, 그 과정에서 나무보다 억새가 더 번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정상부 약 20만 평이 억새 군락지가 되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둥글게 움푹 꺼진 돌리네 지형과 억새 능선이 함께 펼쳐져 다른 산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10월 말에 이곳을 찾았을 때, 주차장에서 출발해 한 시간가량 오르는 동안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상 능선에 도착해 바라본 은빛 억새밭은 그동안의 피로를 모두 잊게 만들었습니다. 바람에 넘실대는 억새 물결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고, 사진에 담지 못한 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2026년 축제 방문 전 확인할 사항
주차장과 차량 통제 안내
올해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변경 사항은 차량 통제입니다. 축제 기간인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발구덕 일원으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예전 후기에는 발구덕까지 자동차로 올라갔다는 내용이 많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공식 주차장은 민둥산운동장 주차장과 능전주차장 두 곳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몰려 오전 시간부터 혼잡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셔틀버스 운행 중단 확인
또 하나 확인해야 할 내용은 셔틀버스입니다. 2026년에는 민둥산 연계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지난해 이전 블로그 글에는 주차장에서 정상 부근까지 셔틀버스를 탔다고 나오지만, 지금은 그 시간표가 모두 옛말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가 함께라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등산코스 선택과 준비물
| 출발 지점 | 정상까지 거리 |
|---|---|
| 증산초교 | 약 2.6km부터 3.3km |
| 능전마을 | 약 2.7km |
| 삼내약수 | 코스별 상이 |
| 화암약수 | 코스별 상이 |
민둥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증산초교와 능전마을입니다. 증산초교에서 출발하는 제1코스는 정상까지 약 2.6km에서 3.3km 구간이며, 능전마을에서 출발하면 약 2.7km로 비교적 짧습니다. 어린이나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과 함께한다면 거리가 짧은 능전마을 코스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코스든 정상까지는 걷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편한 등산화와 물, 가벼운 간식을 꼭 챙기세요.
산행 준비물과 체온 관리
바람이 강하거나 비가 온 뒤에는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능선에 오르면 그늘이 없어 햇빛과 바람의 영향이 직접 느껴지므로,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얇은 바람막이 하나만 챙겼다가 정상에서 추위에 떨었습니다. 올해는 따뜻한 플리스와 여분의 양말까지 준비할 예정입니다. 산행 후에는 차 안에서 갈아입을 옷도 있으면 편안합니다.
축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민둥산 억새축제는 억새 구경만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축제 기간에는 정상 일대에서 산상엽서 보내기와 사진전이 운영됩니다. 공휴일에는 거리공연과 정선아리랑 공연, 버스킹이 펼쳐지고, 축제장에서는 관광객 노래자랑과 캘리그라피, 억새 프리저브드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됩니다. 산행 전후에 들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어 정선의 맛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10월 중에는 이틀간 민둥산 가요제가 예정되어 있고, 11월 8일 폐막일에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립니다. 특정 공연을 보고 싶다면 방문 날짜를 확정한 뒤 정선군 공식 안내에서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과 체험은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축제 문의처에 미리 전화해 확인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올해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어집니다. 억새 절정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이므로,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방문한다면 가장 완성도 높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민둥산운동장 주차장과 능전주차장을 이용하고, 발구덕 차량 진입 통제와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꼭 기억하세요. 증산초교나 능전마을에서 출발해 은빛 억새 능선과 돌리네 지형을 둘러본 뒤, 먹거리 장터와 공연까지 즐긴다면 가을 하루가 알차게 채워질 것입니다.
특히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는 입장료 부담 없이 가을 산행과 지역 축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보기 드문 행사입니다. 저는 다음 주말에도 민둥산을 다시 찾을 계획입니다. 지난해의 추억에 올해의 새로운 풍경을 더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가을 정선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올해 축제 기간 안에 은빛 능선을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민둥산에서 만난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가을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민둥산 억새가 가장 예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가 절정입니다. 다만 매년 기온과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지니, 출발 직전에 현장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 축제 기간에 차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A. 축제 기간에는 발구덕 일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민둥산운동장 주차장이나 능전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Q. 셔틀버스가 아직 운행하나요?
A. 아닙니다. 2026년에는 민둥산 연계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예전 블로그에 있는 셔틀버스 시간표는 참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