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아우터 하나쯤은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을 원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영국을 대표하는 바버는 왁스 재킷으로 유명한데, 막상 고르려고 보면 비데일과 뷰포트, 보더, 인터내셔널까지 종류가 많아서 헷갈립니다. 바버 자켓 종류 비교를 처음부터 꼼꼼히 해보면 첫 구매의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버는 1894년 영국 북동부의 항구도시 사우스실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원과 어부들이 거친 바다 날씨를 견디도록 기름을 먹인 오일스킨으로 작업복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936년 오토바이 경기용 슈트가 등장하면서 브랜드의 영역이 넓어졌고, 1980년대에는 승마와 사냥을 위한 재킷들이 차례로 나오며 지금의 라인이 완성되었습니다.
바버 자켓 종류 비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장과 핏, 활용 상황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네 모델의 차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모델 | 기장 | 추천 상황 |
|---|---|---|
| 비데일 | 짧은 편 | 일상복과 가벼운 외출 |
| 뷰포트 | 엉덩이를 덮는 중간 기장 | 사냥과 야외 활동 |
| 보더 | 긴 기장 | 정장 위에 걸치는 격식 있는 자리 |
| 인터내셔널 | 허리 벨트가 있는 중간 기장 | 바이커 무드와 캐주얼 |

목차
바버 대표 모델을 하나씩 살펴보면
비데일 Bedale
비데일은 1980년 마거릿 바버가 승마용으로 설계한 재킷입니다. 말에 앉았을 때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기장을 짧게 줄이고 등 뒤에 트임을 넣었습니다. 지금은 승마보다 일상에서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바버로 통합니다. 짧고 여유 있는 핏이라 처음 바버를 구매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코듀로이 칼라와 체크 안감이 특징이라 청바지나 치노팬츠와 잘 어울립니다.
뷰포트 Beaufort
뷰포트는 1983년 사냥과 야외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비데일보다 기장이 길고 보더보다는 짧아서 엉덩이를 부드럽게 덮어줍니다. 뒷면에 넓은 주머니가 있는데, 원래는 사냥한 새를 담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지금은 신문이나 장갑 같은 소지품을 넣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야외활동과 도시 생활을 오가는 분들에게 어울리며, 재킷과 코트의 중간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더 Border
보더는 1980년대 초 마거릿 바버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긴 기장의 왁스 재킷입니다. 넉넉한 품과 긴 소매를 갖추고 있어서 정장 위에 편하게 걸칠 수 있습니다. 이름은 창립자 존 바버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를 넘어 영국 북동부로 향했던 길에서 따왔습니다. 체격이 큰 분들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아우터가 필요할 때 잘 어울립니다.
인터내셔널 International
인터내셔널은 1936년 오토바이 경기를 위해 태어난 모델입니다. 허리 벨트와 네 개의 앞주머니, 두꺼운 왁스 원단이 특징입니다. 가슴의 비스듬한 주머니는 오토바이를 타면서 지도를 꺼내기 쉽게 만든 구조입니다. 지금은 바이커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겨 찾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바버 인터내셔널 라인에는 A7과 듀크 같은 스타일도 있어서 핏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바버 자켓 사이즈 고르는 방법
바버는 영국 사이즈를 사용해서 평소 입는 국내 사이즈와 달리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바버 자켓 종류 비교와 함께 사이즈 기준을 알아두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영국 사이즈는 보통 UK 숫자로 표기되며, 남성과 여성의 환산 기준이 다릅니다.
남성 사이즈 기준
| 영국 사이즈 | 국내 기준 |
|---|---|
| UK 36 | 95 |
| UK 38 | 100 |
| UK 40 | 105 |
보통 국내 체형 기준으로 A7은 정사이즈를 선택합니다. UK 36은 국내 95, UK 38은 국내 100, UK 40은 국내 105 정도로 보면 됩니다. 다만 슬림한 핏이 강한 모델은 이너로 도톰한 니트나 맨투맨을 입을 계획이라면 한 치수 크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 사이즈 기준
| 영국 사이즈 | 국내 기준 |
|---|---|
| UK 8 | 마른 55 |
| UK 10 | 정 55부터 마른 66까지 |
| UK 12 | 정 66부터 77까지 |
여성분들은 US 사이즈와 UK 사이즈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US 4는 UK 8, US 6은 UK 10 정도로 환산됩니다. 두꺼운 가디건을 레이어드하거나 흉통이 조금 있는 편이라면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합니다. 여성용 A7은 남성용보다 허리 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벨트를 묶으면 비율이 좋아 보입니다.
슬림 핏 모델은 한 치수 크게
바버 인터내셔널의 듀크는 벨트가 없이 떨어지는 깔끔한 슬림핏입니다. 암홀이 좁게 나온 편이라 평소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입는 것이 편합니다. A7은 허리 벨트가 있어서 클래식한 무드를 원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폴라퀼트처럼 안감이 퀼팅 처리된 라인은 보온성이 좋아서 한겨울 전까지 입기 좋습니다.
바버 자켓 오래 입는 관리
바버 왁스 재킷은 입을수록 왁스가 마르면서 주름과 색 변화가 생깁니다. 이는 오래 입은 흔적이자 나만의 멋으로 자리 잡습니다. 지난가을에 처음 비데일을 입었을 때는 왁스 특유의 무게감이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몇 주 지나면서 팔꿈치 부분에 은은한 광택이 생기고, 비 오는 날에도 빗방울이 맺히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정이 갔습니다. 같은 모델을 입어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마다 다른 색과 주름이 생기는 것이 바버만의 특별한 점입니다.
바버는 이 흔적을 지우기보다 재왁싱과 수선으로 이어가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이를 왁스 포 라이프라고 부릅니다. 1921년부터 재왁싱 서비스를 운영했고, 오래된 재킷을 복원해 새 주인에게 전하는 리러브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집에서 왁스 제품으로 직접 관리할 수도 있지만, 소매 끝단이나 지퍼가 망가진 경우에는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선이 필요한 부분을 방치하면 원단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왁스가 마른 부분은 헤어드라이어로 살짝 녹인 뒤 천으로 닦아주면 광택이 돌아옵니다. 비에 젖은 경우에는 자연 건조하고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바버 대표 모델을 정리하면, 비데일은 일상용으로 가볍게, 뷰포트는 야외활동과 도시를 오갈 때, 보더는 긴 기장이 필요한 날, 인터내셔널은 바이커 무드를 원할 때 어울립니다. 사이즈는 영국 기준을 확인하고 슬림한 모델이라면 한 치수 크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모델이 나에게 맞을지 고민되지만, 오래 입을수록 자신만의 색과 주름이 생기는 바버의 특성을 생각하면 선택이 좀 더 명확해집니다. 다음 가을에는 뷰포트를 하나 장만해서 도시와 교외를 오가는 아우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가을에는 자신에게 맞는 바버와 함께 오래 입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바버 첫 구매로 가장 무난한 모델은 무엇인가요?
A. 비데일을 추천합니다. 짧고 여유 있는 핏으로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고, 사이즈 선택도 비교적 쉽습니다.
Q. 바버 사이즈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A. 평소 입는 국내 사이즈를 영국 사이즈로 환산하되, 슬림한 모델은 한 치수 크게 선택합니다.
Q. 바버 왁스 자켓은 관리가 어렵지 않나요?
A. 재왁싱 서비스나 수선 업체를 이용하면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왁스 제품으로 직접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