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 화왕산 억새축제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창녕군 공식 축제 목록에는 화왕산 관련 행사가 없습니다. 축제는 사라졌지만 가을 억새 명소는 여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축제가 사라진 이유와 지금 화왕산에서 억새를 즐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현재 축제 | 공식 일정 없음 |
| 억새 절정 | 10월 둘째 주 전후 |
| 추천 코스 | 자하곡 2코스 |

축제는 왜 사라졌을까
화왕산에서는 1995년부터 정월대보름 억새태우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2009년 2월 9일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7명, 부상자 수십 명이 나온 참사였습니다. 사고 다음 날 창녕군수는 축제 폐지를 발표했고, 이후 화왕산 억새축제는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도 창녕군 공식 축제 목록에는 화왕산 행사가 없습니다. 비사벌문화제나 낙동강유채축제는 있어도 화왕산 억새축제는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사가 열린다는 옛 정보가 남아 있습니다. 날짜를 믿고 가면 안 됩니다. 지금은 축제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억새평원을 즐기는 곳입니다. 정상부에는 약 18.5헥타르, 약 5만 평에 이르는 억새초원이 있는데, 이 평원이 삼국시대 산성인 화왕산성 안쪽에 자리합니다. 성벽과 억새가 함께 보이는 풍경은 다른 억새 명소에서 보기 어렵습니다. 화왕산은 해발 756.6m로 100대 명산에 꼽히고, 화왕산성은 사적 제64호입니다. 성 안쪽에는 세 개의 연못도 있어 억새밭을 거닐며 역사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억새 절정 시기와 사진 포인트
창녕군 공식 안내는 억새 만개를 10월 둘째 주로 예상합니다. 해마다 기온에 따라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납니다. 9월 말부터 억새가 피기 시작해 10월 초에 하얗게 열리고, 중순에서 하순에 황금빛을 띱니다. 10월 15일에서 25일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다만 그해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창녕군 공식 관광 사이트에서 현장 상황을 확인하세요. 절정 시기가 지나면 억새가 쓰러지기 시작해 빛이 덜 살아납니다. 10월 마지막 주보다는 중순에서 20일 전후를 노리는 편이 낫습니다.
억새 사진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역광으로 찍으면 은빛과 황금빛이 살아납니다. 태양을 등지지 않고 살짝 역광 각도를 잡으면 억새 털이 빛을 통과해 반짝입니다. 일몰 2시간 전 정상에 도착해 천천히 걷는 것도 좋습니다. 일몰 후에는 어두워지므로 헤드랜턴을 준비하거나 일몰 30분 전에 하산을 시작하세요. 이른 아침에는 가을 안개가 억새밭을 감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산행을 좋아한다면 해 뜨기 전에 출발해 보세요.
화왕산 등산 코스 비교
창녕군이 안내하는 등산코스는 다섯 개입니다. 모두 편도 기준이고, 코스별 거리와 특징이 분명합니다. 주차장은 자하곡 매표소 378대, 옥천 매표소 550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억새 절정기 주말에는 이 숫자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코스 | 거리 | 시간 | 특징 |
|---|---|---|---|
| 자하곡 2코스 서문길 | 2.6km | 1시간 30분 | 가장 짧고 대중적 |
| 자하곡 3코스 도성암길 | 2.6km | 1시간 50분 | 평탄하고 그늘이 많음 |
| 자하곡 1코스 전망대길 | 3.3km | 1시간 50분 | 다섯 중 가장 어려움 |
| 옥천 1코스 | 5.5km | 2시간 40분 | 산성 능선을 오래 걷는 길 |
| 옥천 2코스 용선대길 | 6km | 2시간 50분 | 관룡사와 관룡산을 지남 |
코스를 고를 때는 왕복 시간을 두 배로 잡아야 합니다. 초보라면 자하곡 2코스 서문길이 편하고, 그늘이 필요하면 3코스 도성암길이 낫습니다. 경사가 가파른 구간을 피하고 싶다면 3코스를 추천합니다. 체력에 여유가 있다면 자하곡으로 올라 옥천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습니다. 단, 차량 회수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옥천 2코스 용선대길은 관룡사와 관룡산을 지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한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억새밭을 더 오래 즐기는 방법
정상부의 억새평원은 화왕산성 안쪽에 있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전망이 좋고, 억새밭 사이 오솔길을 산책하면 한 시간 가까이 머물 수 있습니다. 억새 감상 포인트는 동문 방향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억새밭 전체와 낙동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억새밭 안에는 쉬어갈 벤치도 몇 곳 있습니다. 간식을 챙겨와 앉아 있으면 특별한 소풍이 됩니다.
단, 취사와 담배는 금지입니다. 산불 위험이 크고, 과거 사고가 있었던 곳이니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정상부는 바람이 강하고 평지보다 5도에서 7도 낮습니다. 겹쳐 입는 옷차림과 방풍 재킷을 준비하세요. 등산화, 물, 간식, 스틱이면 충분합니다. 일몰 전후 하산을 계획한다면 헤드랜턴도 챙기세요. 지난해 10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는 정상부 바람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가벼운 겉옷만 챙겼다가 금세 추워졌고, 그다음부터는 방풍 재킷을 필수로 넣고 다닙니다.
가을 당일치기 동선
화왕산은 창녕 시내에서 가깝고, 자하곡 주차장이 넓습니다. 다만 억새 절정기 주말에는 오전 7시 이후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도착하는 계획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이 길어 자가용이 편합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에서 자하곡 주차장까지 약 20분입니다. 대구나 마산역에서 창녕행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지만,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산행 후에는 우포늪을 둘러보면 좋습니다. 화왕산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고, 가을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져 화왕산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창녕 시내에서 마늘과 양파를 사용한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걸어도 좋습니다. 억새 산행과 자연, 역사를 묶은 당일치기 동선이 잘 어울립니다.
| 시간 | 동선 |
|---|---|
| 오전 6시 30분 | 자하곡 주차장 도착 |
| 오전 8시부터 10시 | 정상부 억새밭 산책 |
| 오후 12시 | 창녕 시내 점심 |
| 오후 2시 | 우포늪 탐방 |
| 오후 4시 | 귀가 |
마무리
지금 화왕산에는 축제가 없습니다. 화왕산 억새축제는 2009년 사고 이후 폐지되었고, 공식 일정도 없습니다. 대신 정상부 화왕산성 안쪽에 펼쳐진 억새평원은 그대로입니다. 축제 일정을 찾는 대신 10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억새 절정 시기를 확인하고, 자하곡 2코스나 3코스 중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세요. 주말이라면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 도착하고, 정상부의 강한 바람에 대비한 옷차림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화왕산 억새축제는 다시 열리지 않지만, 가을 화왕산의 은빛 억새 명소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자연 그대로의 억새평원을 걸으며 느긋한 하루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Q1 화왕산 억새축제 일정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1 공식 축제 일정은 없습니다. 화왕산 억새축제는 2009년 이후 열리지 않았습니다. 창녕군 공식 축제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2 억새 절정 시기는 언제인가요
A2 창녕군은 10월 둘째 주를 예상 시기로 안내합니다. 보통 10월 중순에서 하순에 가장 좋습니다.
Q3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3 자하곡 매표소 주차장이 가장 가깝습니다. 절정기 주말에는 오전 7시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