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시장에 햇고구마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단맛이 진한 고구마는 쪄 먹어도 좋지만, 겉이 바삭한 간식으로 먹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에어프라이 고구마 튀김은 기름에 튀긴 것보다 훨씬 가볍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온도와 시간, 고구마 두께를 맞추지 않으면 눅눅하거나 타기 쉽습니다.

목차
핵심 정리 한눈에 보기
표만 봐도 전체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출 필요 없이, 이 기준에서 시작해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에 맞춰 조금씩 다듬어 보세요.
| 구분 | 추천 내용 |
|---|---|
| 고구마 | 밤고구마가 바삭하고 단단합니다 |
| 두께 | 0.7cm에서 0.8cm로 일정하게 |
| 전분 빼기 | 찬물에 10분 담가 헹구기 |
| 1차 굽기 | 180도에서 10분 |
| 2차 굽기 | 170도에서 7분에서 8분 |
| 마무리 | 한 김 식혀 더 바삭하게 |
이 표는 고구마를 준비할 때부터 완성할 때까지의 큰 흐름을 담았습니다. 사실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마다 화력이 다르고, 고구마 품종에 따라 수분도 달라집니다. 그래도 기준을 알고 시작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 재료와 고구마 손질
기본 재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고구마 2개에서 3개, 식용유 2큰술에서 3큰술, 소금 두세 꼬집이면 충분합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맛소금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재료가 많지 않아서 장보기 부담도 없고, 냉장고에 늘 있는 양념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중 어느 것을 써도 됩니다. 다만 같은 모양으로 썰더라도 밤고구마는 더 단단해서 씹는 맛이 좋고, 호박고구마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할 때 잘 어울립니다. 처음 만들 때는 밤고구마로 시작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껍질째 사용하려면 세척이 먼저
고구마는 껍질째 굽는 편이 영양가도 좋고 바삭한 식감도 더 잘 살아납니다. 껍질째 사용할 때는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 흙과 지저분한 부분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상처가 있거나 눈이 깊게 팬 곳은 도려내고, 양 끝을 잘라 정돈합니다. 이후 0.7cm에서 0.8cm 두께로 일정하게 썰어야 고루 익습니다. 너무 얇으면 가장자리가 타기 쉽고,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바삭해지지 않습니다.
전분을 빼야 눅눅함이 줄어듭니다
썬 고구마를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면 뿌연 전분이 빠집니다. 전분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고구마끼리 서로 달라붙고, 굽는 과정에서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물을 한 번 갈아주면서 손으로 살살 흔들어 씻으면 더 좋습니다. 헹군 물이 뿌옇게 변하는 것은 전분이 빠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이 맑게 보일 때까지 두세 번 헹궈 주면 더 깔끔합니다. 그다음에는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고,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수증기가 생겨 바삭함이 떨어지니 이 과정을 건너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은 소량만 넉넉히 버무려 주세요
기름은 많을 필요 없습니다. 고구마 2개 기준 식용유 2큰술에서 3큰술이면 충분합니다. 위생봉지에 고구마와 기름, 소금을 넣고 입구를 막은 뒤 흔들어 주면 골고루 묻습니다. 이렇게 하면 볼과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고, 기름 양도 적게 쓸 수 있습니다. 위생봉지 대신 뚜껑이 있는 밀폐용기를 흔들어도 됩니다. 고구마 표면이 반짝일 정도로만 기름이 얇게 묻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기름이 너무 많으면 눅눅해지고, 너무 적으면 겉이 마르면서 타기 쉬우니 적당히 조절해 주세요.
에어프라이어 온도와 시간 조절
에어프라이 고구마 튀김을 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높은 온도로 오래 굽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나누어 굽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고구마 속까지 익히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겉을 바삭하게 마무리합니다. 그래야 안쪽은 촉촉하고 겉은 오독오독한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180도 10분으로 시작해 뒤집어 주세요
고구마를 겹치지 않게 펼친 뒤 180도에서 10분간 굽습니다. 이때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너무 많이 담으면 아래쪽으로 열이 통하지 않아서 고루 익지 않습니다. 양이 많다면 두 번에 나누어 굽는 편이 좋습니다. 1차로 끝난 뒤에는 집게로 한 번 뒤집어 줍니다. 고구마 색이 아직 연해도 괜찮습니다. 2차로 170도에서 7분에서 8분 정도 더 굽습니다. 마지막 2분부터는 타는 냄새가 나지 않는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색이 다른 고구마는 먼저 꺼내 주세요
에어프라이어 내부라도 열이 강한 곳과 약한 곳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구워도 가장자리가 먼저 노릇해지고, 가운데는 아직 연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때는 색이 먼저 난 고구마부터 집게로 꺼내고, 나머지만 조금 더 구우면 전체를 고르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번거로워 보여도 두세 번 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고구마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조리법
같은 온도와 시간이라도 고구마 품종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밤고구마는 수분이 적어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바삭하게 잘 익습니다. 호박고구마는 단맛이 강하지만 수분이 많아서 같은 조건으로 구우면 겉이 덜 바삭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호박고구마를 180도에서 그대로 구웠다가 겉만 타고 속은 물렁한 상태로 남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온도를 160도로 낮추고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니 색도 골고루 나고 바삭함도 살아났습니다.
밤고구마로 만들 때
밤고구마는 180도 10분, 170도 7분 정도가 무난합니다. 구운 뒤 한 김 식히면 꾸덕하면서도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소금을 아주 약간 뿌리면 단맛이 더 또렷해집니다. 껍질째 구워도 껍질이 질기지 않아서 좋습니다. 껍질이 부담스럽다면 필러로 벗겨도 되지만, 바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껍질을 두는 편이 낫습니다.
호박고구마로 만들 때
호박고구마는 160도로 낮추고 1차 12분, 2차 8분 정도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습니다. 중간중간 꺼내서 눌러보며 말랑한 정도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완성 후에도 촉촉한 식감이 남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또 하나 경험에서 얻은 것은, 구운 직후 바로 먹기보다 2분에서 3분 정도 식히는 편이 훨씬 바삭하다는 점입니다. 뜨거울 때는 겉이 다소 말랑해 보여도 식으면서 수분이 빠지고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급하게 먹기보다 쟁반에 펼쳐 두고 커피 한 잔을 준비한 뒤 먹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된 고구마는 서로 겹쳐 두지 말고 넓은 쟁반에 펼쳐서 한 김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식는 동안 남은 수분이 날아가면 더 바삭해집니다. 먹기 직전에 소금이나 설탕을 뿌리면 고구마의 단맛과 잘 어울립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만들었다면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도 됩니다. 2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다시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에 2분에서 3분 정도 데우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를 쓰면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마무리와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다시 보면, 고구마를 0.7cm에서 0.8cm로 썰고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하고, 180도 10분과 170도 7분에서 8분으로 나누어 굽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구마 종류에 따라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늘리면 더 좋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조금 가지만 두세 번 만들어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앞으로도 에어프라이 고구마 튀김을 자주 만들어 아이 간식과 가족 모임에 내놓으려고 합니다. 남은 고구마로는 다음 날 아침식탁에 작은 한 접시를 더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를 얇게 썰면 더 바삭한가요
A. 네, 얇게 썰수록 더 바삭하지만 타기 쉽습니다. 0.7cm 안팎으로 썰면 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좋습니다.
Q. 호박고구마로 만들면 왜 눅눅한가요
A. 호박고구마는 밤고구마보다 수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160도 정도로 낮춰 15분에서 20분 동안 천천히 수분을 날리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세요.
Q. 완성 후 눅눅해지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이 있나요
A.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먹기 전에 에어프라이어로 2분에서 3분 다시 데우면 바삭함이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