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터넷이 뭐길래 런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이야기

아웃터넷(Outernet)을 아시나요. 런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초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건물 외벽과 내부를 하나의 캔버스처럼 사용해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티스트 전시와 K팝 팬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여행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핵심 한눈에 정리

구분내용
위치런던 중심가
특징건물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몰입형 전시
활용 사례아티스트 전시와 BTS 팬 이벤트
관람 방법공공 스크린과 예약 전시
아웃터넷

이 공간은 어떤 곳인가

아웃터넷은 단순한 광고판이 아닙니다.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이자, 예술가에게는 실험적인 전시 공간입니다. 특히 해가 진 뒤에는 수많은 LED 화면이 한꺼번에 켜지면서 도시 전체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지난해 런던에 갔을 때 저는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벽면에 흐르는 영상에 멈춰 섰습니다. 거대한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색과 형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잊게 만들 만큼 강렬했습니다.

런던 중심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핑과 맛집,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실제로 주말 저녁이 되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모여 바닥에 앉아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날 잠시 앉아 있다가 다음 일정을 잊고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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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하루에도 여러 번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래 머물러도 새로운 장면을 발견할 수 있고, 작품마다 담긴 이야기를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듭니다.

건물 전체가 하나의 스크린

아웃터넷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까지 하나의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입구부터 내부까지 이어지는 동선 곳곳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전시를 경험하게 됩니다. 짧게 반복되는 광고성 영상보다 시간의 흐름과 감각을 담은 작품이 많아, 한 번 멈춰서 감상하기 좋습니다. 내부에는 시야를 가득 채우는 영상이 재생되는 공간도 있습니다. 일반 영화관보다 훨씬 넓은 화면이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열린 전시와 이벤트

이곳은 단순한 관광 명소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 작가와 팬덤이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레지나킴은 런던 사치 갤러리와 뉴욕 타임스퀘어를 거쳐 아웃터넷에서도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마룬5, 뉴에라, 베스킨라빈스 등과 협업한 아티스트로, SK하이닉스 전시와 포르쉐 아트어워드에도 선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곳은 이미 예술가들에게 주목받는 작업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래피티,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업이 소개되면서, 도시의 벽면이 살아있는 갤러리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이런 공간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머물며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도 역할합니다. 미디어아트가 흐르는 거리에서는 낯선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같은 순간을 바라보게 됩니다.

MUK 컬렉티브의 센서리 메모리

최근에는 다섯 명의 작가가 모인 컬렉티브 MUK의 첫 단체전 센서리 메모리가 2026년 9월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 한남 B1에 있는 꽁떼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MUK라는 이름 아래 다섯 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만든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전시는 작품 자체보다 작품 앞에서 느꼈던 감각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바람, 천둥, 향기, 잔향처럼 서로 다른 감각을 한 공간에 불러모아, 관람자가 기억 속에서 전시를 다시 완성하게 합니다.

참여 작가들의 이력도 흥미롭습니다. 조각가 루카킴은 류현진 선수가 소장한 작품으로 잘 알려졌고,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는 넷플릭스 지옥 시즌2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공식 그래피티 작업을 했습니다. 권예주 작가는 푸른 나무의 기억 연작으로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고, 정현웅 작가는 LA 아트쇼와 런던 어포더블 아트페어 등 20여 회에 출품했습니다.

감각을 기억하는 전시 구성

전시는 다섯 작가가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감각을 하나의 공간에 머물게 합니다. 어떤 작품은 바다를 지나온 뒤 피부에 남는 바람처럼, 어떤 작품은 천둥처럼 공간을 뒤흔들며 오래 울립니다. 또 어떤 작품은 계절이 바뀐 뒤에도 문득 떠오르는 향기처럼 조용히 다가옵니다. 전시장을 나선 뒤에도 문득 스치는 감정을 통해 전시가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BTS 팬 이벤트가 열린 공간

이곳은 대중문화와도 활발히 만나고 있습니다. 2026년 BTS 유럽 투어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을 때, BTS THE CITY ARIRANG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London Eye에 레드 조명이 켜지고 템스강 테마 보트가 운영된 가운데, 런던에서는 ARMY MADANG이 운영되며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런던 공연은 7월 6일과 7일에 열렸고, 양일 합계 약 13만 명이 모였습니다. 7년 만에 이루어진 영국 방문이었던 만큼 팬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콘서트를 보러 온 사람들이 도시 곳곳에서 하나의 문화를 경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공간을 만나는 방법

이곳을 처음 방문한다면 공공 스크린부터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도 예매 없이도 거리에서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고,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새로운 작품이 흐릅니다. 좀 더 깊이 경험하고 싶다면 전시 일정을 확인한 뒤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중교통과 도보 동선을 미리 확인하면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전시 일정과 운영 시간을 확인합니다.
  • 해가 진 뒤 방문하면 미디어 파사드가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
  • 주변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일정을 묶으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그 크기를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스크린이 하늘을 덮는 듯한 압도적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전시 현장의 분위기와 작품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이곳이 어떤 공간인지, 어떤 전시와 이벤트가 열리는지 살펴봤습니다. 아웃터넷은 단순히 화려한 LED 화면을 넘어 사람들의 감각과 기억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서도 미디어아트 전시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이와 같은 공간이 우리 곁에도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런던 방문 때는 이벤트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전시와 함께 도시의 밤을 즐기는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아직 이곳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여행 계획에 한 번 담아보시길 권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를수록, 사람의 감각을 기억하는 공간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웃터넷은 어디에 있나요.
A: 런던 중심가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의 대형 스크린이 보이는 곳이 바로 입구입니다.

Q: 아웃터넷 관람 비용이 드나요.
A: 거리에서 보는 공공 스크린은 무료입니다. 다만 내부 전시나 특별 프로그램은 예약과 별도 비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언제 방문하는 것이 좋은가요.
A: 해가 진 뒤에 방문하면 스크린이 가장 화려하게 보입니다. 공식 일정을 확인하면 전시와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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