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등산코스 한 번 도전하면 잊지 못하는 이유

북한산 숨은벽등산코스는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자리한 암릉 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입니다. 서울 방면에서 보이지 않아 숨어 있다는 뜻의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대표 코스가 되었습니다. 숨은벽 특유의 웅장한 바위 풍경과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조망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구분내용
산행 거리약 11.5km
소요 시간5시간에서 5시간 30분
난이도중상
출발점밤골지킴터 (효자2통)
주요 지점숨은벽 능선, 백운봉암문, 노적봉, 대동문

이번 글에서는 북한산 숨은벽등산코스를 처음 오르는 분들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과 구간별 특징, 주의할 점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따라오시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숨은벽등산코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숨은벽 등산코스의 출발점은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에 있는 밤골지킴터입니다. 자가용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길가에 주차하던 곳도 지금은 장애물이 설치되어 주차할 수 없습니다. 다른 코스로 하산하면 차량 회수가 어려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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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양주37번 버스를 타면 효자2통 정류장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구파발역에서 환승하는 방법이 가장 편합니다. 의정부 방면에서는 송추에서 양주37번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효자2통에서 내려 약 70미터쯤 걸으면 북한산국립공원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 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밤골지킴터에서 숨은벽 안전쉼터까지

밤골지킴터는 등산을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왼쪽에는 국사당이, 오른쪽에는 화장실과 음료수 자판기가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부터 이곳까지 편의점이 없으므로 물과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두 갈래 길이 갈라지는데, 우측은 숨은벽 계곡 코스이고 좌측이 숨은벽 능선 코스입니다. 숨은벽 코스의 진면목을 보려면 좌측으로 올라야 합니다. 계곡 코스는 조망이 없고 너덜길이 많아 발목을 조심해야 하지만, 가을 단풍 시기에는 하산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등산을 시작한 지 약 5분쯤 지나면 우측 백운대 방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후 완만한 오르막과 돌길이 반복되며 고도가 높아집니다. 약 1.2km, 30분 정도 올라가면 숨은벽 안전쉼터가 나옵니다. 쉼터가 있다는 것은 앞으로 길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쉼터를 지나면 경사가 더 가팔라지지만, 오르막과 평탄한 길이 번갈아 나와 숨을 고르기 좋습니다.

해골바위와 마당바위

숨은벽 안전쉼터를 지나 1.5km 지점에는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잠겨 있지만 급할 경우 적힌 번호로 연락하면 열쇠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후 처음으로 데크계단이 시작되는데, 계단을 오르다 돌아보면 처음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땅만 보고 올라오다 마주하는 풍경이라 반갑습니다.

이어서 난간이 설치된 암릉길이 나타나는데, 숨은벽 코스에서 처음 만나는 암릉 구간입니다. 암릉 중간에서 앞으로 가야 할 숨은벽 코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진행하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계단이 나오는 지점에서 우측 암릉으로 올라가면 해골바위에 도착합니다. 바위 위에 올라가 보면 왜 해골바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올라가는 곳이라 한적하게 간식을 먹기 좋습니다.

해골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멋집니다. 계단을 따라 진행하면 두 팔을 벌린 사람처럼 보이는 마당바위를 만납니다. 해골바위에서 마당바위로 바로 올라갈 수는 없고, 다시 계단이 있는 곳으로 내려온 후 진행해야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우측에 마당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곳 조망도 압권입니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라 간식을 먹기에 좋습니다.

숨은벽 하이라이트 암릉 구간

마당바위를 지나면 숨은벽 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좌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고, 우측 암릉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암릉길 우측은 천 길 낭떠러지라 고소 공포증이 있다면 우회길을 이용하세요. 사진과 실제로 느끼는 공포는 다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면 걷는 데 큰 위험은 없습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몸이 자연스럽게 좌측 바위 쪽으로 바짝 붙게 됩니다.

숨은벽 바위 자체는 전문 장비를 갖춘 등반가들이 오르는 곳입니다. 일반 등산객은 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워낙 험해서 난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합니다. 난간을 다 내려서면 좌우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처음 밤골지킴터에서 올라오는 계곡길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가야 백운대로 갈 수 있습니다.

가장 힘든 오르막과 백운봉암문

이곳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숨은벽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약 500m를 진행하는 동안 고도를 180m 가량 올리는 깔딱고개입니다. 올라도 올라도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덜길과 돌계단이 반복되고, 길인 듯 길이 아닌 듯한 바위들을 지나갑니다. 데크계단이 시작되면 다 올라온 것입니다. 계단 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힘든 오르막을 보상해 줍니다. 바람골 틈새를 지나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가게 됩니다.

백운대 방면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주말에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 등산객일 정도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백운대 정상은 생략하고 노적봉을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백운봉암문까지는 약 4km,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백운봉암문을 통과해 계단을 내려가면 노적봉, 용암문, 대동문 방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중간중간 뒤돌아보면 백운대의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노적봉과 진달래능선 하산

노적봉 아래 쉼터를 지나면 노적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이 코스는 위험해서 전문 장비가 필요합니다. 장비 없이 오르려면 쉼터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다 우측으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산 허리를 끼고 걷다 넓은 공터가 나오면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흔적이 있어 길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노적봉에서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와 동봉, 서봉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봉으로 가는 길에는 예전에 없던 밧줄이 설치되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서봉에는 나폴레옹 바위라는 명물도 있습니다. 노적봉을 내려와 산성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동문이 나오고, 대동문을 통과하면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합니다. 능선길은 계곡길과 달리 벌레가 적어 산행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하산 후 북한산우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북한산 숨은벽등산코스는 한 번 오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웅장한 암릉과 시원한 조망, 힘들지만 끝나고 나면 성취감이 큰 코스입니다.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준비 사항내용
교통대중교통 이용
준비물물과 간식 충분히 준비
안전고소 공포증이 있다면 우회길 이용

저는 이번에 숨은벽 능선을 오르며 자연의 웅장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맞춰 계곡길 하산 코스로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숨은벽 코스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숨은벽 코스는 초보자도 오를 수 있나요?
A: 숨은벽 능선은 암릉 구간과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 초보자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고, 처음이라면 천천히 쉬어가며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숨은벽 등산코스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A: 숨은벽 코스 출발점인 밤골지킴터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양주37번 버스를 타고 효자2통에서 내리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Q: 숨은벽 등산코스는 몇 시간 걸리나요?
A: 보통 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거리는 약 11.5km이고, 백운대까지 갔다 오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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